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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청 청소장비 빗자루에서 송풍기로 현대화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1. 17. 13:45

대구시 수성구청 청소장비 빗자루에서 송풍기로 현대화

낙엽 청소용 송풍기, 골목 음식물쓰레기 수거용 오토바이, 미세먼지 저감 위한 진공청소차 구입으로 청소업무 선진화 나서

 

 

대구시 수성구청이 청소장비 현대화에 팔을 걷어붙여 눈길을 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청소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5억원을 투입해 청소장비 현대화에 나섰다.

 

 

겨울로 접어드는 낙엽 철이 되면 환경미화원들이 대나무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모습이 연상되지만 이제 수성구에서는 송풍기를 들고 가로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낙엽 철이면 끊임없이 쏟아지는 낙엽과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은 대나무 빗자루를 들고 힘겹게 낙엽을 쓸어내야 했다. 하지만 수성구에서는 올해 가을부터는 송풍기를 사용해 더 빠르고 더 깨끗하게 낙엽을 쓸어 모아 낙엽수거 업무 속도와 능률이 오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는 지난해부터 송풍기를 이용한 가로청소를 시도, 시간이 반 이상 줄고 작업능률도 대폭 오르는 효과를 보았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 50대, 하반기에 50대를 구입해 환경미화원들에게 송풍기를 지급, 대로변 뿐 만 아니라 주택가 골목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산·범물·수성못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진공청소차를 추가로 구입했다.

 

 

아울러, 대구수성구청은 음식물쓰레기와 종량제봉투 수거용 오토바이를 100cc에서 110cc로 업그레이드하고 내년에는 소형트럭을 추가 구입해 일반차량 진입이 어려운 소골목에도 차량으로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청소장비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환경미화원 공씨는 “이번 낙엽철 가로청소에 송풍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차량 밑에 깔려 있는 낙엽 수거 시 차량이 우려돼 제대로 쓸지 못했으나 송풍기로 낙엽을 날리면서 수거할 수 있어 가로청소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청소현장 일일체험, 환경미화원님들과의 대화 등으로  청소장비 현대화 필요성을 함께 공감해준 수성구의회에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미화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