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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추진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1. 24. 14:27

대구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추진
- 방역대책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개편, 예찰 및 소독활동 강화 -


대구시는 전남 해남,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6)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대구시 차원의 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다.



전남 해남 및 충북 음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6)가 추가로 전북 김제, 충북 청주 등에서 발생하며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관내 유입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인근 경북 지역에 양계농가가 많아 경북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될 경우 바로 우리 지역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11월 23일(수) 오후 5시,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각 구·군,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참석하는 고병원성AI 긴급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위기경보 단계 상향(주의→경계) 조정에 따라 고병원성AI 방역대책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개편하고, 고병원성 AI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대책을 강화 추진하기로 했다.



고병원성AI 발생 시 조기 신고 및 신속 대응을 위해 공무원과 공개업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가축질병 예찰요원을 동원하여 닭‧오리농장에 대한 임상관찰과 주요 유입경로(철새, 오리)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가금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을 시행하고, 소규모 농가는 공동방제단을 동원해서 소독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재래시장 가금판매소, 도계장, 동구 금호강 철새도래지 등 방역취약지역에는 보건환경연구원 소독차량을 이용하여 소독을 진행하고, AI 시료를 채취하여 예찰 검사에 나선다.



아울러,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현재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야생철새에 의한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농장 내·외부 소독 및 축사 주위 생석회 도포, 철새 도래지 출입자제 등을 홍보하고, 정기적인 축사 소독,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철저한 방역관리와 의심조류 발견 시 즉시 신고(1588-4060)를 통해 신속한 초동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대구시 이동건 농산유통과장은 “이번에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AI(H5N6형)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베트남, 홍콩 등에서 유행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인체감염 사례(15명 감염, 6명 사망)까지 있는 만큼 철새도래지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가금류와 접촉할 경우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