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마음으로 같이 가는 사회
얼마전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40대 조선족, 탈북민 부부의 죽음과 중태사건, 숨진 아내를 부검한 결과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목조름)로 추정된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였다.
흔히들 사회적 약자라고 하면 노숙자를 떠올리지만 우리 주변에는 노숙자 뿐 만아니라 소외된 북한이탈주민이 전국적으로 3만 명이상 거주하고 있고, 그 중 경북지역에만 약 1,000여명 이 거주하고 있다.
목숨까지 걸고 내려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며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한 북한이탈 주민에게 우리 스스로 편향 된 사고로 소외 시키고 있지 않은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돌봄 서비스와 교육기관인 하나센터가 있기는 하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없음은 물론, 외래어 사용과 말투 등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활 속에서 겪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사회적 편견과 인격적 모멸감이라고 한다. 실질적으로 우리 국민들도 그들을 진정한 이웃으로 생각하며 따뜻한 인식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이러한 사회적 현실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을 살펴보면서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국가적 차원의 물질적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들의 따뜻한 관심을 시발점으로 한 인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상호간 문화차이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생활 여건에 ‘관심과 이해’라는 따뜻함으로 함께할 때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원동력 및 동반자의 역할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함께하는 마음으로 같이 가는 사회가 아닐까?
구미 신평파출소 순경 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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