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권영진 대구시장, 탄핵심판 선고 이후 국정혼란 끝내야

내일신문 전팀장 2017. 3. 9. 15:02

권시장, 탄핵심판 선고 이후 국정혼란 끝내야 한다 !
- 3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자의‘정중여산’자세 강조 -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혼란의 시작이 아닌 끝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국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운을 뗀 뒤 “탄핵심판 선고 이후 시민의 마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특히 공무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 대구시장은 ‘정중여산(靜重如山)’이란 사자성어를 인용한 뒤 “태산처럼 무겁게 행동하자”며 어떤 상황에도 공직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재차 강하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간부공무원들은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누구보다 시민의 삶을 지키는 책임이 있다”면서 “올해 예정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과 대형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챙기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간부공무원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현안 보고와 토론도 진행됐다. 권 시장은, 3월 19일에서 25일(7일간)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17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가장 먼저 “참가자들의 주요 숙소에 안내데스크 및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안내 콜센터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안내데스크에는 서로 다른 외국어가 가능한 사람끼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다양한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고, 콜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화를 걸어야 하는 것까지 팸플릿에 담아 달라”고 세심하게 주문했다.



숙소 주변 안전문제도 언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시는 분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안전도 중요하다”며 “불안한 정국에 대테러 안전대책부분에 대해서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대회에 참가하는 4천 700여 명만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육상도시 대구를 세계로 알린다는 국한된 생각에서 벗어나 매력적인 도시 대구를 알린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권영진 시장은 하프마라톤에,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200m 달리기에 참여한다.


시민 안전과 민생안정에 대한 방안도 빠뜨리지 않고 언급했다.
 - 건조한 날씨와 해빙기를 맞아 권 시장은 “작년 대형화재를 교훈 삼아 화재 안전사고 대비에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봄맞이 환경정비도 형식적이 아닌 우리 마을을 우리가 깨끗하게 한다는 마음으로 시민들이 하나 되는 자리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민생안정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상당부분 상당기간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수출과 관광업 부분을 대구상공회의소와 관광협회와 협의하여 면밀히 점검하는 등 중국 이외의 국가에 대한 다변화 전략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하는데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만든 민생안정집중지원단 차원의 특별대책을 마련해 긴급 지원할 부분은 신속히 지원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우리가 철저히 대비하고 노력한 만큼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