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조기대선으로 날짜조정

내일신문 전팀장 2017. 3. 16. 15:18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 5월27일~28일로 조정
-그 외 대구에서 개최되는 봄축제는 일정대로 추진 -



대구시는 오는 5월 6일(토)부터 5월 7일(일)까지 양일간 개최 예정이었던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대통령선거 이후인 5월 27(토)부터 5월 28(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대구시는 봄축제 중 약령시한방문화축제(5.3~5.7), 동성로축제(5.12~5.14), 패션주얼리위크(5.12~5.14), 청춘힙합페스티벌(5.27)은 당초 예정대로 추진하고,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5월 27일~28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은 5월 12일로 변경‧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최대시민축제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대선이 임박한 시점인 5월 6~7일에 개최될 경우 축제장이 ‘선거운동의 장’으로 변질되어 축제의 순수성이 훼손 될 뿐 아니라 축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결정했다.



지난 10일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고 난 후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한 결과, 조직위원회에서는 2015년부터 컬러풀축제 개최일정을 매년 5월 첫째주 토·일요일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시행하고 있으며, 1년 전부터 행사를 홍보해 온 점을 감안하여 5월 마지막주(5.27~5.28)에 개최하자는 것으로 만장일치 의결하였다.



같은 날 선거관련 전문가에게도 자문한 결과 대통령선거일 직전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법적으로 하자는 없으나,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축제가 선거운동에 이용될 가능성이 아주 높으므로 대통령선거 이후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또한 3월 14일 ~ 3월 16일까지 축제관련 최상위 협의체인 ‘대구광역시 축제육성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모든 위원들이 선거 이후인 5월 27~28일 양일간 개최하자는 실무협의체인 ‘컬러풀대구페스티벌조직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편, 대선 일정에 인접한 시기(5.3~5.7)에 개최되는 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처럼 규모가 크지 않고, 축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약초가 5월 초순 이후에는 개화시기가 지나 꽃을 볼 수 없고 시들어서 축제장에 최상의 품질로 내놓을 수가 없어 예정된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 개막식은 일본 교토시와 중국 창사시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정치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5월 12일에 개최하기로 했다. 개막식은 3개 도시가 따로 열고 있는데 교토시는 2월 18일에 개최하였고 창사시는 4월 19일 개최 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을 대표하는 1개 도시를 선정하여 3개 도시가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7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대구), 중국(창사), 일본(교토)가 선정되어, ‘동아시아, 고동치다’라는 공동 슬로건 아래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봄 축제가 선거 후 「국민 화합의 한 마당」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전 세계인이 봄 축제를 만끽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