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경원고 최찬희 학생 절도범 잡아 대구달성경찰서장 표창

내일신문 전팀장 2017. 3. 23. 15:53

자전거 절도범을 잡은 정의로운 고등학생
- 경원고 최찬희 학생 대구달성경찰서장 표창 수상



경원고등학교(교장 김영보)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찬희 학생이 자전거 절도범을 검거한 공을 인정받아 3월 21일(화) 대구달성경찰서(서장 류상열)으로부터 표창장과 상품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토) 경원고 최찬희 학생은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자전거 보관소에 두었던 자신의 자전거가 없어진 것을 보고 아파트 경비실의 협조를 얻어 CCTV를 확인했다. 최 군은 30대 남성으로 보이는 절도범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고 인근 지역을 탐색하다가 마침 아파트 주변을 서성이던 범인을 발견했다.



범인을 발견한 경원고 최찬희군은 동네 친구들을 불러 함께 범인을 제압하고, 112에 신고하여 경찰이 절도범을 검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 군의 이러한 행동은 대구달성경찰서에서 최 군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싶다며 학교로 연락을 하면서 알려졌다.


 21일(화) 학교를 직접 방문한 류상열 경찰서장은 최찬희 학생에 대하여 상장과 상품을 주며 “사회 질서 유지와 법질서 확립에 일조하였다.”고 칭찬과 격려를 하였다.


경원고 최찬희 학생은 “나 같은 피해자가 더 생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목격할 경우 적극적으로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원고 김영보 교장은“최찬희 학생의 용기있는 행동이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학교의 기본방향인‘도덕적이고 주체적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