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재활작품전시회

내일신문 전팀장 2015. 4. 23. 15:09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재활작품전시회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박래경)이 4월 23일부터 나흘간 병원 로비에서 재활환자가 만든 꽃꽂이와 공예품 등 60여점의 작품 전시회를 가진다. 전시된 작품은 뇌병변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아동이 만든 것들이다.

 

 

이번 전시회는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함으로서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가족애를 가짐으로서 심리적 안정 및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자 실시됐다. 작품과 함께 환자의 가족사진과 건강했던 이전 모습, 가족이 쓴 편지글이 전시됐다.

 

재활의학과 황성일 교수는 “의료진의 적절한 처방과 치료가 우선시 되지만 무엇보다 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환자의 용기와 가족의 끊임없는 격려가 뒷받침되어야 잔존기능이 향상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환자분들의 재활 의지와 삶의 활력이 충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뇌출혈로 치료중인 박양식(75세)씨의 아내는 “건강하던 사람이 뇌출혈로 6개월이나 누워 있었다”며 “이제는 의식도 되찾았고 식사도 혼자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집으로 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뇌병변 장애인 김○○(10세) 아동의 엄마는 아들에게 쓴 편지글에 “오늘도 엄마가 힘을 낼 수 있는 건 너의 밝은 미소가 있어서”라며 “오늘도 이렇게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 많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 구미병원 재활의학과는 뇌졸중, 척수손상, 스포츠손상 등으로 인한 재활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뇌성마비, 발달지연 등의 소아재활치료도 가능하다.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물리치료, 운동치료, 작업치료 등의 물리적․환경적 치료와 더불어 주1회 원예와 공예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심리정서적 지지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