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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의병의 날, 전국 최초 무명의병용사 충혼탑 제막

내일신문 전팀장 2017. 6. 1. 08:22

의병용사들이여, 여기 경북 청송에서 편히 잠드소서!


경상북도는 1일 오전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우병윤 경제부지사, 장두욱 도의회부의장, 김재원 국회의원, 한동수 청송군수, 이성우 청송군의회의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사)의병정신선양회․유림․향교단체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무명의병용사 충혼탑 제막식’과 함께 ‘제7회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011년에 건립된 항일의병기념공원 내 충의사에는 구한말 일제침략에 맞서 순직한 의병유공 서훈선열 최익현․안중근․허위․이강년, 평민출신 의병장 신돌석을 비롯해 2,537명의 전국의병 위패가 봉안돼 있다.이 중 18%에 해당하는 468명이 경북출신이며, 그 중에서도 청송군 출신은  93명으로 전국 시․군 중에서 의병 수가 가장 많다.


이러한 호국영웅의 고장 청송을 전국유일의 의병정신 메카로 육성시키고자 전국의 이름 없는 15만명에 달하는 의병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나라사랑 호국정신으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경상북도에서 추진한 현충사업인 ‘무명의병용사 충혼탑’을 건립해 기념식 전 충혼탑 제막식을 가졌다.
 


‘의병의 날’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2010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래 올해 7회째를 맞이하고 있고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경북도가 유일하게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기념사에서 “누란의 위기마다 오직 겨레와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일제의 총칼에 맞서 맨주먹으로 맞선 호국의병들께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며, “의병정신을 미래 통일을 열어가는 민족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날 우리 선조들이 그러했듯이, 뜨거운 정열과 결연한 의지로 흩어진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먹고 사는 문제, 민생안정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