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대구 광역자살예방센터 우울증의 이해와 예방 심포지엄 개최

내일신문 전팀장 2017. 6. 29. 08:37

지역사회 우울증 관리에 대한 현 상황 진단, 향후 발전적 대안 모색



시의 지원을 받는 대구 광역자살예방센터에서는 6월 30일 오후 2시부터 정신보건시설(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및 구군보건소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지역사회 우울증 환자 관리에 대한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보건복지부「2016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 수는 2016년 약 61만3000명으로 이는 2015년 대비 7%나 증가 한 수치이다. 전 국민의 1.5%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나 우울증 환자 중 실제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15%에 불과해 우리나라 우울증과 자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11조 7200억에 달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편견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서비스와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의 체계안에서 ‘우울증의 이해와 예방’ 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우울증 예방정책 및 사례, 우울증 진단과정, 생물학적․정신사회적 원인 및 예방 등에 관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지정토론에서는 ‘우울증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그동안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2년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2016년 광역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하여 24시간 365일 위기상담전화 및 위기대응시스템을 운영하고 특화된 노인 자살예방대책으로 아웃바운드(Outbound)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자살사망자의 심리적 부검을 통한 자살예방 대책 근거자료를 생성하고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의 자살 재시도 예방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정신건강박람회를 개최하여 정신질환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인식개선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정신질환자의 사회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7개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하고, 중독예방과 중독자의 회복과 재활을 위해 2개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대구시는  정신질환의 예방·치료, 정신질환자의 재활과 정신건강 친화적 환경조성으로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서구)부터 2007년(중구)까지 8개 구군에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여 정신질환 편견해소와 우호적 환경조성, 다양한 대상군에 대한 정신질환의 예방과 증진, 중증 정신질환 치료수준 향상 및 재활 체계 구축, 자살예방을 위한 조기 개입 체계 구축으로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중심에서 시민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 서비스로 확대 제공하고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의료기관 입원 위주의 관리가 아닌 지역사회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올해 2월에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어 2019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 ‘ICT기반 마음톡톡 행복지원 프로젝트’사업은 ICT 기반의 정신보건 케어서비스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 편익성 및 접근성을 향상시켜 우울증 같은 정신장애 조기발견 및 사전 예방이 가능 할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이종훈 센터장은 “이번 토론회가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 및 재활에 관여하는 인사들이 두루 참석하여 함께 우울증 관리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우울증 예방을 위한 대책을 대구시에 제안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우울증 환자들이 사회적 인식이나 편견으로 인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수렴하여 우울증 예방 및 환경 개선을 도모해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울증 등의 질환은 초기에 잘 대처하면 잘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의기소침해지거나 무기력해지고 슬픈감정이 몰려올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좋다. 그러면 한결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고 빠른 시간안에 벗어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