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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청 새론초 화상영어 협력학습

내일신문 전팀장 2015. 6. 3. 16:03

대구시교육청,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청 화상영어 협력학습

 

올해부터 대구교육청과 호주 빅토리아 교육청이 글로벌 원격 협력학습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길러주기 위해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청 관계자와 지난 4월부터 5차례 협의 끝에 호주 초등학교와 대구 초등학교가 1:1 결연을 통해 월 2회 정도 원격화상 수업을 실시한다.

 

 

올해는 디지털교과서 시범학교인 새론초, 감천초와 창의인성행복학교인 지산초, 효동초, 신당초 등 5개 학교와 호주의 학교(첼시초 외 4개교 추진 중)를 1:1로 연결하여 원격화상 수업을 하게 되며, 추후 대상교를 점차 늘여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일(월) 새론초등학교 6학년 1반과 빅토리아주 첼시초등학교(Chelsea Primary School) 6학년 학생과의 첫 화상 수업이 이루어졌다. 수업은 양국의 학교가 공통의 학습 주제를 추출하여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습 결과물을 함께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새론초 학생들이 한국의 음식, 옷, k-pop에 대해서 영어로 발표를 하였고, 이에 대해서 호주 학생이 질문을 하면 한국학생들이 대답하였다. 수업 시간 후반에는 호주 학생들이 한국어로 호주의 음식, 스포츠, 동물에 대해서 발표 하였다.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사용하였으며, 필요할 때는 담임교사가 통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디지털 연구학교인 대구 새론초등학교와 원격 협력학습을 시작한 호주 빅토리아주 소속  첼시초등학교(Chelsea Primary School)는 2012년부터 주1회 한국어수업을 실시한 학교로서 2015년부터는 5,6학년 과학과목을 한국어로 수업하고 있어서 앞으로 과학 과목의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업에 직접 참여했던 새론초 6학년 장나영(여) 학생은 “ 우리나라와 10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남쪽의 호주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며 수업을 하니 너무 흥미롭고 즐거웠다. 호주의 친구들이 호주 음식을 직접 가지고 나와서 한국말로 소개하는 것을 보니 너무 자랑스러웠다. ” 며 말했다.

 

대구 새론초등학교 윤여선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호주의 학생들을 만나 협력 학습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앞으로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이태열 초등교육과장은 “추후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청과 관련 업무 협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상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적 우수 사례로 공유되고 있는 대구교육청의 협력학습이 이제는 멀리 있는 나라의 친구들과도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탐구하여 공동의 학습 결과물을 도출함으로써 협력과 소통의 글로벌 역량을 길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글로벌 원격 협력학습이란 국가 간 원격화상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프로젝트 중심 협력학습으로서, 원격화상 카메라를 통해 두 나라의 교실을 연결하여 동일한 주제를 정하고,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여 학습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수업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날씨”가 주제라면 두 나라의 학생들이 각자 소속 지역의 날씨를 이야기하고, 날씨에 따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의 차이, 재배되는 농작물, 패션의 변화 등등에 대해서 PPT를 공동으로 만든다든지, 협력화를 제작한다든지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수업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