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공항 티웨이 제주항공 타이거 에어 부산 국제노선 다변화

내일신문 전팀장 2017. 7. 24. 08:54



급성장한 대구공항, 성장한계에 봉착... 통합신공항이 근본적 해결책
-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 330만명 예상, 수용한계 375만명 도달은 시간문제 -



지난 민선 6기 3년간, 침체 일로의 대구국제공항을 살려내기 위한 각종 대책과 노력들이 결실을 이루면서, 전국에서 가장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지만, 대구공항의 수용한계와 확장성 부족으로 이미 포화단계에 접어들어,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시는 미래의 대구경북 항공수요를 충분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고,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대구공항, 무늬만 국제공항에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

2014년까지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외국항공사(국제․동방․남방항공)에서 취항하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양의 3개 노선 밖에 없었으며, 국적항공사가 취항을 꺼리는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하지만, 대구공항은 2014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2016년 타이거에어, 에어부산의 4개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한 것을 발판으로,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그 결과 중국 일변도의 노선 중심에서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대양주(괌)의 6개국 14개 노선으로 늘어나면서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고, 외국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사드(THAAD) 사태 여파로 국내 타 공항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 대구공항은 국제선 공급력 확대, 노선 다변화 등에 힘입어 올해 4월부터는 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을 추월하면서 전국 4대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구공항 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국내 94만명, 국제 14만명)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개항 이래 최초로 253만명(국내 185만명, 국제 68만명)을 돌파한 것과 동시에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또한, 대구국제공항은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2013년에 2만 3천명에 불과하였으나, 2016년에는 20만 5천명으로 급증(800%↑)하면서, ‘내륙에 닫힌 도시에서, 세계로 열린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