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미술관, 풍경표현 빛과소리 안동일 강우문 김우조 권부문 칼립소

내일신문 전팀장 2017. 9. 28. 14:52

대구미술관, 풍경표현 빛과소리 안동일 추석황금연휴 관람객 눈길사로잡는다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대구미술관"
『풍경표현』, 『NEGUA & VSP』, 『안동일』 등 다양한 전시 선보여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풍경표현』,『NEGUA & VSP_빛과 소리』, Y Artist project 9 안동일『BLOW UP』등 대구미술과 국내외 미술을 폭넓게 소개하는 전시들을 개최한다.

 

1. 구상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돌이켜보는 『풍경표현』
풍경화를 비롯한 구상미술은 대구경북미술의 중요한 특징으로 손꼽힌다. 이런 점에 착안한 대구미술관『풍경표현』은 근대부터 오늘날까지 풍경을 대하는 다양한 시각과 해석, 태도를 조명하는 전시로 구상미술의 다양한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풍경표현 전시전경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는 <변화하는 세계, 근대의 풍경>, <경계를 넘어>, <풍경의 장면과 실제의 해석>, <오늘날의 풍경, 표현>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총 25명의 작가, 100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풍경표현 전시전경

대구미술관 <변화하는 세계, 근대의 풍경>에서는 김수명, 박명조, 서동진, 서진달, 손일봉, 이경희, 이인성 등 근대 서양화 도입기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30년대부터 50년대 대구의 일상과 도시풍경을 담은 유화와 수채화 작품, 각종 기록물을 함께 전시하여 당시의 시대적 풍경을 미술로 들여다 본다.

 

대구미술관 <경계를 넘어>는 구상미술의 전통을 이어 온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강우문, 김영재, 김우조, 김종복, 이대원 등의 작품을 통해 추상미술의 가능성이 새롭게 대두되던 시기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풍경의 장면과 실제의 해석>은 다양한 매체로 풍경을 대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박현기 영상작품을 비롯해 권부문, 김옥선, 도성욱, 문인환, 장이규, 민병헌 등 사실적인 회화, 사진작품에 이르기까지 과거보다 다양한 매체로 풍경을 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 마지막 파트인 <오늘날의 풍경, 표현>에서는 문성식, 박대성, 서용선, 장미, 장상의, 차현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기법의 풍경화를 만난다. 전통적인 기법의 한국화, 서사적인 회화와 더불어 설치요소가 가미된 회화 등 오늘날 풍경화가 지니고 있는 새로운 면면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9월 29일(금)부터 12월 31일(일) 까지 대구미술관 1전시실에서 계속된다.
 
○ 전시를 기획한 권미옥 전시 1팀장은 “풍경이라는 포괄적인 주제가 작가적 모색과정을 거쳐 어떻게 독창적인 작품으로 표현되는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 과학기술과 결합된 오늘날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NEGUA & VSP』
○『풍경표현』이 구상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전시라면 2017년 두 번째 해외교류전인 <NEGUA & VSP_빛과 소리>는 과학기술과 결합된 오늘날의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전시다. 독일 현대미술그룹 ‘칼립소(필립 드레버, 알레산드로 드 마티스, 미햐엘 바우만)'와 대구의 미디어아티스트 권혁규가 참여한다.
 
NEGUA & VSP 전시전경

○ 칼립소는 이번 전시에서 ‘NEGUA'라는 이름의 독특한 영상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네구아‘는 독일어로 ’눈‘을 뜻하는 단어 ’AUGEN'을 거꾸로 적은 것으로 ‘눈’이라는 시각예술의 기본 매개체를 새롭게 해석한다.

대구미술관 관객들의 눈을 촬영한 뒤 수많은 구들로 이루어진 대형 설치작품에 영사해 역동적인 빛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감흥을 선사할 것이다.

○ 칼립소는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조소, 사진과 미디어 아트,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협업 형태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현대미술그룹이다.

○ 소리 설치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권혁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VSP(가상 소리 프로젝트 Virtual Sound Project) 작업을 소개한다. 인간의 섬세한 움직임을 소리로 전환하는 이 작품 또한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 전시를 기획한 유명진 전시 2팀장은 “NEGUA와 VSP는 작품명을 부제 빛과 소리는 두 가지 작품의 기술적 특징을 보여준다”며 “기술 발전으로 예술의 표현방법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를 고찰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고 말했다.
○ <NEGUA & VSP_빛과 소리>는 9월 29일(금)부터 12월 31일(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만날 수 있다.

3. Y Artist project 9 안동일 『BLOW UP』
○ Y artist project의 아홉 번째 작가 안동일(1983~, 대구출생)의 개인전『BLOW UP』도 12월 25일까지 대구미술관 4, 5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 Y Artist Project는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실시해 온 대구미술관 역점 사업 중 하나이다.

○ 안동일 작가는 영남대학교 조형대학과 동대학원에서 한국회화를 전공 및 졸업하고, 사진과 회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 2016년 리움미술관 ‘아트스펙트럼’에 초청되는 등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 사진, 회화, 영상 등 그가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매체만큼이나 오늘날 우리 삶의 면모들을 폭넓게 다룬다. 특히 일상적 경험과 풍경 뿐만 아니라 역사와 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한국사회의 특징적인 요소까지도 주요한 맥락으로 활용한다.

 

안동일 BLOW UP 전시전경
안동일_7월 28일부터 7월31일까지, 22시에서 4시까지의 기록_종이에 파스텔 450X700mm_2017

○ ‘BLOW UP'은 사전적 의미로 사진이나 그림의 확대를 뜻한다.  전시를 기획한 유은경 학예연구사는 “관람객이 작품에 집중하여 작품에 다가섰을 때 그 부분이 확대되어, 시선의 이동을 통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일_불나방 2(14:15)_ 
Digital pigment print_40X60cm_2015
안동일_우리의 팔도강산_
장지에 채색_190×290cm_2016

     
○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우리 경제 발전의 기념비적인 요소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회화작품 ‘우리의 팔도강산’, 위인 동상 아래 자리하고 있는 문구들을 촬영한 ‘우아한 세계’ 등 신작을 포함한 사진, 회화 등 총 205점을 소개한다.

○ 또한 정형화된 화이트 큐브의 4, 5전시실에 가벽을 설치하여 작품 감상의 집중도를 높이고 화이트/블랙, 낮/밤 빛/어둠의 대비가 이루어지는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하였다.

○ 대구미술관 최승훈 관장은 “지역과 동시대 미술을 폭넓게 아우르는 전시들을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미술적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