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교육청 미국 스탠퍼드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 글로벌 특강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1. 25. 09:47

4차 산업혁명 시대, 실리콘 밸리를 만든 교육과 문화를 생각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초중등교육 패러다임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광역시교육청은 11.24.(금) 오후에, 미국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재미학자 신기욱 박사를 초청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 실리콘 밸리를 만든 교육과 문화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글로벌 특강을 개최하였다.

 

 

이번 미국 스탠퍼드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 글로벌 특강은 대구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의 초청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에서 2005년부터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재미학자 신기욱 교수가 내한하여 이루어졌다.

 

 

신기욱 박사는 2003년 스탠퍼드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선임연구원으로 부임하였고, 2005년부터는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신교수가 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는 미국내 한반도 정책의 허브이자 최고의 정책 자문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기욱 교수가 부임한 후 ‘아시아 속으로(Into Asia)’라는 모토로, 직접 아태 국가들을 방문해 학술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중장기적 전략과 정책 수립과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전문가들의 훌륭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구교육청 특강에서 신 교수는 4차 산업혁명를 시대를 앞둔 한국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신교수는 실리콘밸리로 대변되는 미국의 인재 양성 문화와 철학을 한국과 비교하면서, 한국의 교육개혁 과제로 크게 2가지를 제안하였는데, 먼저 한국교육의 규격에 맞는 표준 인재 양성 문화와 착하고 무난한 평균을 추구하는 정책 방향으로는 개성과 창의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어려움을 주장하였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실패를 용인하고 장려하는 교육과 문화가 있었고, 다양한 칭찬과 격려가 넘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음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다름에 대한 이해를 주축으로 하는 글로벌 마인드와 외국어 능력이 겸비되었을 때 진정한 미래 인재가 양성될 수 있음을 강변하며, 이러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정치와 교육이 단초가 되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신기욱 교수는 대구교육청에서의 특강 말미에, 틈틈이 한국을 방문할 때 느낀 소감과 고민을 털어 놓으며, 지연, 학연, 혈연 등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한국의‘슈퍼네트워크 사회’의 피상성(superficiality)에 대해서는 날카롭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바쁜 내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스탠퍼드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 인 신기욱 교수의 글로벌 특강을 성사시킨 대구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은,  “과거 표준화된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을 일궈온 한국사회였다면, 이제는 오를리 로벨 교수가 주장하듯이, ‘고삐풀린 인재가 혁신을 낳는다’는 다양성에 주목하여야 함을 깨달은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