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재 순례 청도 장연사 도솔사 상주 검간 조정 문집목판
▶ 청도 장연사 소장 『정선동래선생박의구해』는 조선 초기에 전래되어 과거시험 준비를 위한 필독서로서 후대까지 꾸준히 열독된 서적으로, 남송의 학자 여조겸(呂祖謙)이 『春秋左氏傳』의 기사에 그 사건의 역사적 득실에 관한 평론을 가한 책이다.
16권본의 중국 원대 목판본을 번각한 것으로 권11∼16만 있는 잔본이다. 1417년에 판각된 이후 일정한 시일이 경과한 후 인출된 것으로 보이며,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책으로서 자료적 가치가 인정된다.
▶ 청도 도솔사 소장 『묘법연화경』은 조선 태종 때 성달생(成達生), 성개(成槪) 형제의 필사본을 등재본으로 하여 전라도 운제현의 도솔산 안심사에서 판각한 목판본의 복각 후쇄본이다.
전체 7권 7책 가운데 권3∼7의 영본(零本) 2책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되었고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특징적인 것은 4곳이 공판(空板)으로 처리되어 있으나, 내용은 다음 판으로 연결되어 있다.
권말에는 권근(權近)의 발문이 있고 이어 시주자의 명단이 있으며 권3의 앞부분에는 변상도(變相圖) 3장이 있다. 조선 전기에 판각된 이 판본은 현존하는 것이 적어 비교적 희귀한 편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 결정한 3건의 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상주 검간 조정 문집목판은 상주 지역에서 임진왜란 중 큰 공을 세운 검간 조정(黔澗 趙靖, 1555∼1636)의 문집과 일기의 책판이다.
조정의 5세손인 학경(學經)․관경(觀經) 형제가 遺文을 모아 1740년(영조 16)에 이광정의 교정을 받아 상주에서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권1에는 詩, 賦, 권2에는 疎, 箋, 狀, 書, 권3에는 雜著, 論, 祭文, 권4에는 年譜와 附錄이 수록되었고, 권차 없이 『辰巳日錄』이 편차되어 있다.
선조와 인조 연간의 전란 중에 활동한 조정의 문집과 일기의 목판(114枚)으로서 임진왜란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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