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대구청림초등학교 호주 발란초 학생 간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수업 전격공개

내일신문 전팀장 2018. 5. 16. 10:04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오는 5월 18일(금) 수성구 청림초에서 2018학년도 ­호주와의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수업을 공개한다.지난 5월 1일 스크린을 통한 만남으로 서로 얼굴과 이름을 익힌 후 이번이 두 번째로 5월 18일 오전 10시 50분! 청림초 5학년 2반 친구들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호주의 발란초등학교 친구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수업을 앞두고 대구청림초등학교 학생들은 호주 친구들이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까? 란 기대감과 지난번 내가 낸 문제를 맞힌 친구와 또 한 번 대화하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들뜬 표정으로 수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5월 18일 실시하는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수업은 ‘한국과 호주 학생들의 하루 일과 비교하기’란 주제로 청림초 5학년 학생과 호주 멜버른에 있는 Ballan School 학생들 간 실시간 원격화상으로 이루어진다.

 

본 수업을 시작하기 전 양국 교사는 수업 내용과 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들은 호주 친구들에게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호주의 친구들도 우리들과 하루 생활이 비슷할까?’ 궁금해 하면서 5학년 친구들은 호주 친구와의 수업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은 웹기반 실시간 이루어지는 온라인협력학습으로 학생들의 핵심역량과 글로벌 상호이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의 특색 있는 교실수업개선 사업이다.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대구교육청은 2015년 호주 빅토리아주 교육청과 전국 최초로 원격 화상을 통해 해외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과정을 통해, 협력학습이 교실 내에서 학생 상호간의 협력을 넘어서 국가 간에도 협력학습이 가능함을 입증하며 그 효과성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에 참여한 학생 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 분석 결과,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이 향상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 또한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자녀의 국제시민의식 함양(4.25 / 5점 만점) 및 수업에 대한 지속적 실시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4.56 / 5점 만점)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4년간 지속적으로 운영 학교를 확대하여 호주학교와의 원격협력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도는 초등 21교, 중학교 2교가 호주 학교와의 매칭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실시되는 수업 내용 또한, 한국과 호주의 문화이해에 대한 수업을 넘어서 점차적으로 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학습 제재를 정하여 학습목표를 도달하기 위한 함께 협력하는 수업을 설계하고 5회 이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호주 학생들과의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위한 교실을 들여다보자. 한 시간 호주 친구들에게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기 위한 공부를 위해 학생들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까?
먼저, 모둠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여 호주 친구들에게 소개할 내용을 고민하고 궁리한다. 미술시간, 국어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의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서 준비하기도 한다.
우리와 다른 생활, 다른 언어를 쓰는 호주 친구들에게 최대한 우리들의 생활을 쉽게 알려주기 위해 함께 의논하는 협력의 과정을 거친다.
호주 친구들과의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은 한 시간이지만, 수업을 위한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들의 상호 관계형성을 통한 협력학습 활동 등이 자연스럽게 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의사소통역량, 공동체 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등의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게 된다. 2015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적인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바람직한 미래교실, 미래학교의 모습이다.

 

 

수업에 참여하는 대구청림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멀리 떨어진 호주 친구들과 수업시간에 만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원격협력학습 수업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하며,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는 실제로 가상현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 상상이 된다.”며 미래의 교실수업을 상상하며 설레는 기분을 말하였다.

 

대구시교육청 이상근 초등교육과장은,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의 지속적인 운영은 다가오는 미래 교실수업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며, 대구협력학습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탄탄한 발걸음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한 발 앞서서 미래교실을 준비하고 앞서서 추진하고 있는 현장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