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학생부종합전형이란 수시 생기부 자율 봉사 진로희망 예시 글자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합격

내일신문 전팀장 2019. 2. 15. 15:12

[기획]대구교육청, 우리는 학종으로 대학간다
- 문과생인 수성고 백지원 학생, 건축처럼 촘촘히 쌓아올린 학생부로 이과계열의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합격!
- 경상여고 장성민 학생, 학교 진로진학로드맵을 통한‘내 길 찾기’에 성공하여  서울대 기계공학과 합격!
- 대구여고 서가은 학생, 교내 프로그램의 자유로운 개설과 참여로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합격!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해 발표한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 2020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와 정시 비율이 77.3% vs 22.7%이다. 최근 대입의 주요 경향인 ‘수시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학종 즉,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80%에 달하는 수시 중에서도 ‘학종’)의 비율은 31.7%이다. 대학입시에서 이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준비를 해야하며 생기부 진로희망 봉사 자율 예시 등을 참고해서 글자수 등은 얼마인지도 꼼꼼히 알아야 하며 고교1학년때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 대입 전체 모집인원 2019학년: 34만8834명,  2020학년: 34만7866명으로 감소
  반면, 수시 모집인원은 2019학년: 26만5862명, 2020학년: 26만8776명으로 증가
  전체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 76.2%→ 77.3% 증가  
*출처 : 한국대학신문(http://news.unn.net

 

따라서 대구의 고등학교들은 ‘학종으로 대학간다’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저마다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2019 대입 수시에서 합격생을 대거 배출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성과를 입증하듯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무엇인지 미리알고 학교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르면서 학종 준비를 탄탄히 해온 고3 합격생들의 성공 사례를 들어보았다. 

 

 

?문과생인 수성고 백지원 학생, 건축처럼 촘촘히 쌓아올린 생기부 자율활동 예시 등 학생부로 이과계열의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합격!

 

? 1학년 때 언론동아리로 활동, 책을 통해 건축을 접하다. 
레고 조립이 취미였던 수성고 3학년 백지원 학생은 인테리어나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직업으로 할 생각까지는 없었다. 학교도서관에서 읽은 『길모퉁이 건축』이라는 책을 통해 건축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지만 수학, 과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국어나 사회과목이 더 잘 맞았기 때문에 자연과정인 건축과는 생각하지 못했다. 

 

 

자연 과정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축학과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실내건축학과나 주거환경학과 등 인문과정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학과가 여럿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동아리 활동이나 독서, 수업 시간에 진행한 조사와 발표는 대부분 건축으로 이어졌다.

 

? 2학년 때 건축동아리 활동부터 수학, 역사 등 수업에서 건축을 배우다.   
공간디자이너라는 꿈이 구체화될수록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에 수학부터 역사까지 수업 안에서 건축의 모티브를 찾기 시작했다.

 

 

1학년 <수학>시간에는 건축과 수학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며 유명한 건축물을 통해 비유클리드 기하학과 위상수학의 기초를 조금이나마 이해하였다.

 

2학년 <확률과 통계>시간에는 건축법을 조사하며 내진 설계에 흥미를 느꼈고, <미적분>에서 탐구한 ‘현수선’은 나무 블록으로 교량을 만드는데 적용하였다. 

 

<동아시아사> 수업 시간에 조사한 중국의 전통가옥 ‘토루’에서 모티브를 얻어 공간을 공유하는 ‘세어하우스’를 구상하였고, <세계지리> 시간에 내진 설계의 원리를 조사하여 접한 ‘트러스 구조’와 기후별 전통가옥을 조사하며 덥고 비가 많은 열대기후 지역의 지붕의 경사가 크고 개방적인 고상 가옥을 직접 디자인해봤다.

 

 

? 3학년 때 공학동아리 참여, 건축과 IT 공학의 결합을 체험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무엇인지 미리알고 준비한 이런 경험들은 3학년 때 자연과정 학생들이 주로 활동하던 공학 동아리 참여로 이어졌다. 컴퓨터공학 쪽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들과 함께 아두이노 프로그램을 익혔고 이를 활용해 원격 조정 커튼과 센서 등, 흔들림 감지 시스템을 갖춘 유비쿼터스 주택 모형을 완성했다.

 

또한 백지원 학생은 학생들이 원하면 언제든 자율동아리 생기부 예시 등을 보면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조사와 발표 중심의 수행평가를 다양하게 운영한 학교의 도움이 컸다고 강조한다.

 

 

매주 수요일을 과학동아리 생기부 날로 정해 6교시는 정규동아리, 7교시는 자율동아리 시간이 주어졌다. 그만큼 학생부종합전형 진로에 맞춘 자율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다. 방과 후 학교도 선택형이어서 수강 신청하듯 원하는 수업을 골라들을 수 있고 수행평가를 통해 발표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자신감이 부쩍 늘어났다.

 

백지원 학생은 “수업과 학교 활동을 통해 진로를 고민할 기회가 없었다면 인문과정 학생들이 그렇듯 경영학과나 신문방송학과 정도 외에는 지원 학과를 잘 떠올리지 못했을 것이다.”며 “학종에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분명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대입 제도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여고 장성민 학생, 학교 진로진학로드맵을 통한 ‘내 길 찾기’에 성공,  서울대 기계공학과 합격!

 

 

? 학교 교육활동을 충실히 따라 전국 주요 6개 대학 동시 합격의 영광을...
경상여고 3학년 장성민 학생은 학교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을 충실히 이수하여 자신의 길을 찾는 데 성공한 학생 중의 한 명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장양은 유니스트(UNIST), 디지스트(GIST),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에도 합격했다.

 

 

물리실험, 지구과학실험 등 학교가 개설한 소인수강좌를 수강하고 교과 연계 전문가 특강, 고전강독교실 등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며 GS인테러뱅, 꼬리를 무는 교과독서, 융합지식탐구위원회 같은 지식탐구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을 심화한 결과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생기부 자율활동 예시 등을 참고하고 싶다면 장양의 학생부를 보면 되는데 여기에는 알찬 교육활동에 대한 세밀한 기록으로 가득하다. 장성민 학생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이루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란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시작한 학교의 교육활동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 경상여고의 진로진학로드맵 ‘내 길 찾기’로 학생 개개인의 성공을...
경상여자고등학교(교장 박용태)는‘한 학생의 성공’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학교이다. 매년‘경상여고에서 내 길 찾기’라는 부제가 붙은 진로진학로드맵 책자를 늦어도 3월말까지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배부한다.

 

 

경상여고에서 펼쳐지는 모든 교육활동에 대한 종합 안내서인 이 책자는 학생들에게 진로진학학습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안내 포스터를 교내 곳곳에 부착하고 배너를 설치하며 학생들 각자가 소지할 수 있는 스티커도 만들어 나눠준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개념을 이해 한 후 수업과 과정중심평가를 중심에 두고 독서, 동아리, 프로그램, 대회를 연계하는 교과 연계 5대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역량을 강화한다.

 

이 모든 교육활동은 2014년도부터 5년째 사용하고 있는‘경상행복미소방(gssmile.net)’이라는 진로진학학습 통합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축적되며 이를 통해서 학생들의 학습 이력 개별화가 이루어진다.

 

 

건학이념에 따라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교육을 특히 강조하여 해마다 학생들에게 고전을 한 권씩 선물한다. 학생들은 2017년에는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2018년에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선물 받아 생기부 독서활동을 펼쳤고 글쓰기 노트 책자도 배부 받아서 글쓰기 기초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독립도서관인 7층 문헌정보관에는 5만권의 장서가 있어 학생들의 독서 교육을 선도한다.

 

 

이러한 교육활동의 다양화와 개별화를 통해 2019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학생 수가 2018학년보다 29명이 줄었는데 오히려 수시 합격 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및 기타 지역 대학 합격건수가 전년도 55건에서 90건으로 늘어났고, 대구 경북권 대학은 204건에서 302건으로 늘었다.

 

한편, 경상여고 교사들은 지난 2월7일, 8일 양일간 문헌정보관 세미나실에서 2019학년도 교육활동 설계를 위한 진지하고 열띤 교사워크숍을 실시했다. 박용태 교장은 “교사들의 이러한 교육 열정과 노력이 있는 한, 정상적인 공교육 체제 안에서 꿈과 미래를 키울 수 있는 장성민 같은 학생이 계속 배출될 것이다.”고 말했다. 

 

 

? 대구여고 서가은 학생, 교내 프로그램의 자유로운 개설과 참여로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합격!  

? 자신이 원하는 교육 활동 프로그램 개설과 참여가 가능해  

 

대구여고 3학년 서가은 학생은 교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작성법 등을 알고 이에 맞게 알차게 채워옴으로써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에 합격하였다.

 

 

서가은 학생은 “학교에서 제공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교내에 이미 조성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쉬웠고, 몇몇의 친구들이 뜻을 모아 자신들이 원하는 교내 활동에 대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기만 해도 자신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용되어 자신들이 원하는 교내 활동이 만들어질 수 있는 학교의 유연한 시스템이 대구여자고등학교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 문․이과 융합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건․환경․건강’에 관심 가져
대구여고에서 진행하고 있는 과학영재학급, 주제탐구대회, 환경수업은 문과생에게도 과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1학기 정도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주제를 선정하여 탐구하고 소논문을 작성하는 영재학급 활동은 서가은 학생에게 건강, 보건 분야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담당 선생님께 질문하고 답변 받으며 실험을 진행하는 과학 영재학급은 학생들이 교과 수업 속 내용 뿐만이 아니라 교과 외 지식에도 관심을 가지고 찾게 한다. 환경, 보건, 건강, 생물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실험을 영재학급 소속 학생들이 서로 공유하며 배워나가는 것이 영재 학급 활동의 큰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주제탐구대회에서는 본인이 자율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하여 발표할 수 있다.

 

 

서가은 학생은 본인이 배웠던 사회탐구 내용과 평소에 관심 있었던 지구 온난화에 대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사회탐구와 과학적 지식의 조화를 추구한 이러한 문․이과 융합 프로젝트가 보건정책관리학부 진학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영재학급부터 이어진 환경, 보건, 건강에 대한 관심은 2년간의 주제탐구 대회 참여를 통하여 지구온난화, 물 부족 현상과 같은 주제로 심화되었다. 나아가 3학년 환경 수업을 수강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환경적 이슈를 배웠고 미세먼지를 사회적, 철학적인 관점으로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1학년 과학영재학급에서 미세먼지와 마스크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면 3학년 환경 프로젝트에서는 미세먼지를 사회 전반적 관점으로 살펴보며 환경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서가은 학생은 “제가 문과생이지만 과학적 지식, 환경적 호기심을 꾸준히 표현하며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였고 본인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이러한 관심을 이어나간 것이 보건정책관리학부에 진학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