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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오미자 농원 축제 맞춰 직접 구입 판매 가격 좋아

내일신문 전팀장 2015. 8. 29. 13:37

경북 구미 도시농부의 행복한 도전 ‘문경오미자농원에 큰 꿈 싣다’
첫 수확에 농사 고수도 인정한 ‘최고품질’…9월 첫 수확 예정
3년 기다림 끝에 얻는 땀의 결실, 밀려드는 예약 주문에 보람 

 

 

경북 구미 비오비학원 상담실장으로 재직 중인 김원만씨의 두번째 직업은 ‘도시농부’다. 고향인 문경을 오가며 오미자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그는 새벽부터 낮까지는 농부로, 낮부터 밤까지는 직장인으로 시간을 금처럼 아끼고 쪼개며 바쁘지만 행복한 이중생활(?)에 빠져있다.

 

 

“하루 서너시간 잠을 자고 새벽부터 문경오미자농원에 달려가 아침 내내 나무를 돌보고 다시 오후에 학원에 돌아와 일을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 한 만큼 첫 수확물이 만족스러워서 정말 행복해요.”

 

 

김씨가 도시농부 생활을 시작한 것은 약 10년전. 부모님의 농사일도 도울 겸 어린 자녀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어 고향집 인근에 텃밭을 꾸려 농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문경오미자농원이 된것이다.

 

 

“아내가 문경오미자파는곳 에서 오미자청을 구입을해서 우유에 타서 줬는데, 배앓이와 감기가 없어지더라고요. ‘이것 참 몸에 좋은 것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문득, ‘오미자 농사를 지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문경오미자는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작물 경쟁력도 높아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문경의 기후나 토질이 오미자 농사에 적합합니다. 마침 고향에 적합한 땅이 있어서 시작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12년부터 오미자 농사를 짓는 고향 선배를 찾아가 조언도 구하고, 인터넷과 책을 뒤져가며 준비를 한 뒤 2013년 약 3천여평에 달하는 땅에 묘목을 심고 농사를 시작했다. 경북 문경오미자축제 행사가 9월 11일 시작되는 것도 이때가 주문량이 가장 많기 때문에 3년을 준비해 수확하는 것이다. 

 

 

그는 “3년 동안 문경오미자농원에서 나무를 키우고 땅을 일구면서 모든 것을 ‘최고’로만 사용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키토산퇴비 같은 고급 유기질비료를 사용하고, 영양제며 병충해관리도 가능한 가장 좋은 제품을 사용했다. 

 

 

밭을 갈고 정리할 때는 혹시라도 나무뿌리가 다칠까 손으로 땅을 파다 인대가 끊기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피나는 노력을 하늘도 알았는지 그가 키운 오미자는 농사 고수들이 인정할 정도로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문경오미자축제 행사에 출품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품질이 좋다.

 

 

그는 “9월 초에 부모님과 함께 지은 문경오미자를 3년 만에 첫 수확을 합니다. 약 5톤 정도의 수확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수확량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제가 농사짓는 모습을 보시고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벌써 예약주문이 들어옵니다. 앞으로 오미자 체험장도 만들 계획입니다”라며 빙그레 웃었다.

 

문의 : 문경오미자농원 도시농부 김원만 0.1.0 - 4.5.0.7 - 0.4.7.5
취재 김성자 리포터 / 사진 전득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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