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경상여고, 하브루타 교육 방식으로 교실수업 개선

내일신문 전팀장 2015. 9. 2. 15:45

대구 경상여자고등학교(교장 이재국)는 하브루타 교육(토론하며 공부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을 수업에 적용하여 교실수업 개선을 꾀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 경상여고 하브루타 교육은 수업 체제에 적용하기가 가장 수월하고 실효가 높은 수업개선책이며, 학생 개개인의 메타인지를 개발하여 학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하브루타라고 판단한 것이다. 경상여고는 하브루타를 “GS-HAVRUTA”라는 명칭으로 고유화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학생들에게 하브루타 동영상을 소개하여 개념과 방법을 명료화한 후 진로진학학습 홈페이지인 ‘경상행복미소방’에서 신청 팀을 받은 결과 현재 100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매회 활동소감문을 작성하여 홈페이지에 탑재하는데 석 달 만에 300편이 훌쩍 넘을 정도로 그 반응이 뜨겁다.

 

 

교과 수업에서도 하브루타 교육 방식을 적용하여 수요일 5, 6교시를 ‘GS- HAVRUTA Time’으로 설정하고 짝에게 설명하기, 질문하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하브루타 노트와 펜, 포스트잇을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배부했으며, ‘GS-HAVRUTA ROOM, 말하는 공부방’ 표지판을 교내 6개 교실에 부착하여 하브루타 공부법의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구 경상여고 1학년 정보미 학생은 “하브루타는 설명과 질문을 통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할 수 있게 해주고 친구와의 사이도 좋아진다.”며 재미있게 공부하여 성적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하브루타를 과정중심평가에 넣어 적극적으로 수업하고 있는 권오미 교사는 “수업종료 5분 전에 짝에게 질문하기 활동을 넣으니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현저하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구 경상여고 이재국 교장은 “앞으로 교사들이 하브루타를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교사 연수를 기획하고 있으며, 하브루타가 학생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학습 흥미도를 높여 학업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