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경북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 무인헬기 사료작물 파종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2. 11:45

10월 초까지 무인헬기로 이탈리안라이그라스 750ha 파종
안전한 월동과 수량 확대를 위해 벼 입모중 파종 실시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는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영호) 주관으로 지난 9월 30일 선산읍 독동리 일원에서 관계공무원, 농축협 임직원, 조사료재배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입모중 사료작물 파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경북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의 이번 무인헬기 파종 연시회는 양질의 사료작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를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는 것으로 싹을 잘 트게 하고 가을에 충분히 자라게 해 안전한 월동으로 수확량을 늘리는 한편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사료작물 재배확대를 위하여 실시하였다.

 

실제 파종은 20kg 종자 적재 탱크를 장착한 무인헬기가 벼가 서 있는 4m정도 높이에서 4m 폭으로 비행하면서 파종하는데, 무인헬기 1대가 하루 24ha정도 파종이 가능해 기존 미스트기로 하루 3ha를 파종하는 것 보다 8배나 더 능률적이다.

 

경북 구미시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생육시기를 고려하여 750ha에 대한 파종면적을 10월 초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조사료재배농가 지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인헬기는 주로 무논 직파, 항공방제 등 벼농사에 활용되어 왔지만,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조사료재배면적 확대로 양질 조사료의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농촌 노동력 절감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권순형 선산출장소장은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과 악성 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움에 있는 축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은 양질의 조사료생산뿐이며, 구미시도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