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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빵집-그랜드베이커리 쌀찐빵마담] 16년 전통이 만들어낸 쌀찐빵 납시오~

내일신문 전팀장 2011. 7. 25. 23:52

[구미빵집-그랜드베이커리 쌀찐빵마담] 16년 전통이 만들어낸 쌀찐빵 납시오~

100% 쌀로 만들어 소화 잘되고 쫀득 담백해 남녀노소 영양 간식으로 인기

 

초중고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 시작되면 엄마들은 아이들 먹을거리 고민이 하나 더 생긴다. 날씨가 덥다고 매일 아이스크림만 먹일 수도 없고, 밀가루로 만든 과자나 빵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에게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일일이 직접 만들어주기도 쉽지 않다. 아이들 먹을거리만큼은 아무거나 먹일 수 없다면 쌀로 만든 쌀찐빵은 어떨까?

 

 

경북 구미시 형곡동 시장프라자 상가 맞은편에 위치한 그랜드베이커리에서는 우리 쌀로 만든 쌀찐빵인 ‘쌀찐빵마담’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제과제빵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구미빵집-그랜드베이커리 쌀찐빵마담] 천연재료로 100% 수작업으로 만든 건강식

 

 

그랜드베이커리의 대표상품은 쌀찐빵. “처음에 대중의 맛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그랜드베이커리 한경진 대표는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과 달지 않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 등 사람마다 모두 입맛이 제각각이어서 중간의 맛을 찾는 게 좀 어려웠다고 한다.

몇 년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쌀찐빵은 어른주먹 반 정도의 크기로 흰색, 초록, 검정의 색깔에 팥 앙금을 넣어 만든 것으로 앙증맞고 먹음직스럽다.

 

 

흰쌀로 만든 흰쌀찐빵은 떡처럼 쫀득하고, 쑥으로 만든 초록색의 쑥쌀찐빵은 한 대표의 친정엄마가 문경에서 이른 봄에 어리고 깨끗한 쑥을 손수 뜯은 것으로 쑥 향이 은은하게 난다. 또 살짝 보랏빛이 도는 거무스름한 흑미쌀찐빵도 담백하고 구수하다.

 

 

이곳의 쌀찐빵은 쌀을 빻아 적절히 반죽을 하고 1차, 2차 두 차례 발효의 과정을 거쳐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쌀찐빵은 김이 모락모락 날 때 따뜻하게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식혀서 먹으면 더 쫀득하게 먹을 수 있다.

 

 

[구미빵집-그랜드베이커리 쌀찐빵마담] 쌀찐빵,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그랜드베이커리 쌀찐빵은 부드러운 맛과 쫀득한 맛도 일품이지만 영양도 풍부하다. 또 밀가루에 비해 소화가 잘 돼 노인과 어린이의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제격이다. 특히 어르신이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이외에도 명절이나 병문안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다른 것은 먹지 않는데 쌀찐빵만 먹는다며 찾는 손님이 종종 있다”는 한 대표는 “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쌀찐빵은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빵은 연령대별로 남성과 여성들이 좋아하는 종류가 다르지만 쌀찐빵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쌀찐빵은 택배나 퀵서비스 주문도 가능하다. 주문은 전화나 블로그를 통해서 가능하다. 네이버검색창에 ‘쌀찐빵마담’을 치거나 싸이월드 블로그 www.cyworld.com/tkfwlsqkd 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3개 천원으로 5천 원 이상부터 선물포장이 가능하다.

한 대표는 “생각 보다 쌀찐빵 주문량이 많아서 놀랐다. 주로 나이 드신 분이 좋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층은 물론 아이들까지 쌀찐빵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장이 좋지 않았던 한 고객은 빵을 먹었을 때는 빵 종류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속쓰림과 더부룩함이 있었는데 쌀찐빵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우리 쌀로 만든 우리 음식이 역시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구미빵집-그랜드베이커리 쌀찐빵마담]쌀찐빵 전문점으로 만들 터

구미에서 가장 먼저 불이 켜지고 가장 나중에 불이 꺼지는 빵집으로도 유명한 그랜드베이커리는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나 새벽 5시 30분이면 빵을 굽기 시작한다. 캄캄한 새벽에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어 아침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주인의 부지런함에 감동을 받아 단골이 되기도 한다고.

 

16년의 전통이 있는 그랜드베이커리는 프렌차이즈 빵집과 달리 매장안의 모든 빵을 직접 반죽하고 굽는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저렴하고 인정 많은 사장님의 미소와 따뜻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많이 잡는다’ 서양의 격언이 생활신조라는 한 대표 부부는 “빵보다 쌀찐빵을 만드는데 손이 더 많이 가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드실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단호박이나 당근 등을 넣은 쌀찐빵을 더 만들어 쌀찐빵 전문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054)457-5390

취재 구미내일신문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구미내일신문 전득렬 팀장 papercup@ne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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