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간 내일신문

[안철수/ 박원순 단일화]안철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박원순으로 후보 단일화

내일신문 전팀장 2011. 9. 6. 16:20

[안철수/ 박원순 단일화]안철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박원순으로 후보 단일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가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원순 변호사로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최종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교수는 그동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왔고, 출마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왔다.

안철수 교수와 함께 전국순회 '청춘콘서트' 무대를 함께 하고 있는 일명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출마설을 부인한 '안철수연구소' 트윗에 대해) 아마 안랩 트윗은 보나마나 담당직원의 조건반사였을 것"이라며 출마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었다.

안철수 교수 박 원장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주도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출마설에 무게를 실었었다.

 

윤여준 전 장관도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안 교수를 몇 달간 봐왔는 데 본인이 할 수 없는 일이거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 교수의 말이나 성격을 종합해보면 그만큼 고민한다는 것은 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들은 안철수 교수의 출마에도 적극적이어서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왔었다.

윤 전 장관은 "안 교수는 그냥 보통 IT전문가가 아니고, 세상을 보는 눈이나 자격이 모두 출중할뿐 아니라 정치적 식견도 뛰어나다"며 "만약 안 교수가 시장출마를 결심하면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박 원장도 트위터에서 " 개인적으로는 안쌤(안 교수)이 경륜을 더 크게 펼치길 바라고 있죠"라며 "특히 정치적 오염을 쫙 빼버리고 행정가로서 일한다면 잘 하실 것 같다"고 밝혔었다.

이번 안철수 박원순 변호사로 후보 단일화로 서울 시장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그동안 우리사회에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기존 정치권은 환골탈퇴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