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유아교육진흥원, ‘조부모와 함께하는 토요가족체험’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22. 16:07

대구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와 조부모의 자연스런 어울림을 통한 가족 간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9월 19일(토), 10월 17일(토) 10:00~13:00 두 차례에 걸쳐 대구 거주 만3세 ~ 만5세 유아 및 조부모 포함 130가족(520여명)을 대상으로 “조부모와 함께하는 토요가족체험”을 실시했다.

 

토요가족체험은 세대 간 이해부족과 갈등이 심각해진 현대사회의 부모와 유아들이 가족의 뿌리인 조부모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서 조부모의 사랑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ㆍ운영되었다. 체험을 마친 후 가족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이 날 체험은 조부모 연수, 조부모와 함께하는 실내체험ㆍ원예활동ㆍ행복시간총 4개의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대구유아교육진흥원 조부모 연수는 ‘조부모와 손주와 함께하는 놀이법’이란 주제로 대구과학대학교 유아교육과 박소윤 교수가 나서 조부모에게 유아기 손주와 함께 할 수 있는 손유희, 신문지 놀이, 전통놀이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필요한 놀이 방법은 메모도 하고 핸드폰으로 찍기도 하는 열정을 보이며, 여느 젊은 부모보다 더 진지하게 강의에 참여했다.

 

실내체험에서는 대구유아교육진흥원의 다양한 실내체험시설을 활용하여 놀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놀이하는 손주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매우 행복해 했다.

 

원예활동은 다양한 재료로 화분을 꾸민 후 식물을 심는 활동이었다. 손자손녀들이 창의적인 미술 솜씨를 발휘해 화분을 꾸미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 화분에 식물을 옮겨 심어 주는 조․손이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행복시간은 손주와 함께하는 놀이법을 강의한 박소윤 교수가 직접 진행하여 연수에서 배운 노래와 게임을 하면서 손주의 재롱을 보고 서로간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었다.

 

체험에 참가한 장현우(만5세) 유아의 어머니는“아이도 나도 행복했지만, 오랜만에 아이의 외할머니가 체험 내내 활짝 웃으시고 행복해 하셔서 큰 효도를 한 기분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박예은(만5세) 유아의 어머니는“할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놀이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진흥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체험에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놀이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대구유아교육진흥원 박춘희 원장은 “이 체험 프로그램은 유아들이 조부모의 사랑을 느끼면서 동시에 인성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므로 앞으로도 조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