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학생문화센터 기획 연꽃도시 달구벌 전시회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0. 22. 16:09

- 연화형 도시 대구를 주제로 30여점의 작품 전시 -
대구학생문화센터는 10월 30일까지 학생문화센터 e-갤러리에서 지역 중진작가 13인을 초대하여 기획전시 ‘연꽃도시 달구벌’ 展을 갖는다.

 

 

대구미술비평연구회 천광호 작가는 “대구는 풍수지리(風水地理) 시각으로 봤을 때, 신천, 금호강, 낙동강이 도시를 돌아 흐르고 아버지 산 '팔공산'과 어머니의 산 '비슬산'이 연꽃잎처럼 빙 둘러서 연꽃을 닮은 연화형(蓮花形)지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곳에 사는 대구 사람들의 맑고 착한 심성을 이번 작품에 투영했다.”며 이번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연화도시 대구에 사는 지역민들의 맑은 품성을 화폭에 담은 작품과 진한 인간미와 독창적인 예술성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미적 가치관과 관점을 가진 작가들의 여러 작품으로 구성되어, 작품 속 조형미를 여러 각도에서 가늠해 볼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공성환 김만용 김성복 김인식 류성하 류재학 박재형 손문익 손태복 여환열 이태활 주혜심 천광호 이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작가 자신의 미적 감흥을 표현한 여환열 작가의 [연], 세상 풍파에 물들지 않고 청정함을 잃지 않는 사람을 진흙 속 뿌리에서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의 모습으로 표현한 손태복 작가의 도자기 작품 [연꽃이야기], 깊은 묘사력이 돋보이는 류성하의 작품 [장날], 수묵으로 된 외곽의 글씨 ‘寒(찰 한)’자를 회화적으로 표현하여 현실의 어려움을 견디고 곧 다가올 희망적 내일에 대한 기다림을 형상화한 류재학의 작품 [세한춘조(歲寒春鳥)] 등이 있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시지초 외 6개 초, 중, 고등학교 학생 400여명에게 도슨트의 작품 해설과 함께 화가에게 편지쓰기, 감상문 쓰기, 작품 따라 그리기 등 작가의 입장이 되어 작품을 이해하는 미술 감상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학생문화센터 김점식 관장은 "학생들에게 연꽃 도시 대구의 지형적 특성과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지역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여 애향심을 기르는데 일조할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