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무을풍물축제] 2011 무을풍물축제 금오산 분수광장 개최 일정

내일신문 전팀장 2011. 11. 12. 13:38

[무을풍물축제] 2011 무을풍물축제 금오산 분수광장 개최 일정

 

구미시 무을풍물보존회(회장 황진일 )는 영남지역 서북부지역 풍물의 모태로써 11월 12일은 무을면 수다사에서, 11월 13일은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2011 무을풍물축제'를 개최한다.

 

무을풍물축제 첫째 날 오후 1시에는 수다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무을풍물공양'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판소리 및 초청 공연을 비롯해 무을풍물보존회, 구미놀이패말뚝이, 한두레예술단, 선산풍물보존회, 선산선주부풍물단, 양포한대풍물단, 공단1동새마을금고풍물단 등의 풍물어울마당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부산농악, 광산농악, 무을풍물 공연이 진행되고, 관람객의 악기 연주 및 풍물복 착용 체험, 민속 투호놀이와 어린시절의 추억을 대표하는 놀이인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의 체험장도 마련된다. 더불어 무을풍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무을풍물은 300여 년 전 조선 영조시대 구미 수다사에서 탄생하였으며 시대를 거치는 동안 영남뿐만 아니라 전국 풍물의 중요한 씨앗 중 하나가 되었다.

 

법명이 전해지지 않는 정재진이란 승려가 꿈에서 도깨비들과 놀고 장난쳤던 일들과 구전되어 오던 내용을 소재로 풍물가락을 만들어 마을로 전파되면서 무을풍물이 만들어졌고 전해진다.

열두마당으로 구성된 무을풍물은 웅장한 가락으로 전투농악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소고놀음이 발달돼 있고, 다섯째 마당의 경우 '품앗이'로서 농사굿 형식을 지니고 있으며, 열두째 마당은 '영산다드래기'란 점을 감안할 경우 불교적 색채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을풍물은 김천 빗내농악 및 부산 아미농악 등에도 영향을 끼쳤고, 1996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농악부문 우수상과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였으며, 지역의 산동초등학교와 오상고등학교 및 구미문화원에서 가락이 전수되어 전국의 풍물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