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제15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와의 ‘작가와의 대화’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1. 18. 08:30

- 11월 21일(토) 김지원, 11월 28일(토) 류현민 -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오는 11월 21일(토) 오후 3시 대구미술관 4전시장에서 제1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전『김지원, 그림의 벽』에 관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 시간은 30년 동안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 온 김지원 작가 특유의 작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김지원의 예술세계’라는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 전시장 투어 순으로 진행되며, 홈페이지 사전신청자에 한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15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김지원(1961년 과천출생)은 지난 30여 년간 회화라는 장르를 고집하며 작업에 매진해 왔다.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김지원, 그림의 벽』에서는 대표작 <맨드라미>를 비롯해 <비슷한 벽, 똑같은 벽>, <이륙하다> 연작 등 총 8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기와 회화에 대한 꾸준한 탐색을 거쳐 주변의 대상과 자연 환경을 담는 김지원의 작품세계는 전통적인 회화의 틀을 벗어나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대상을 선택한 후 철저하게 관찰, 분석하여 수십, 수백 개의 연작을 그리는 김지원은 단순히 본 것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대상을 통해 세상에 은폐되어 있는 것들을 해석하고 이야기한다. 

 

 

김지원 작가는 금호미술관, 아트선재 미술관, 하이트 문화재단, PKM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비엔날레, 아르코 미술관, 일민 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지원 작가는 그리기와 회화에 대해 꾸준히 탐구하며 전통회화의 틀을 벗어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펼치고 있는 중진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지아 큐레이터는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다양한 장르가 혼재한 현대미술에서 회화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Y artist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작가 류현민(1979년생, 대구 출생)과의 ‘작가와의 대화’를 11월 28일(토) 오후 3시 프로젝트룸(대구미술관 지하1층)에서 진행한다.

 

 

사진학을 전공한 류현민(사진 오른쪽)은 예술의 본질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작가 특유의 풍자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재치있게 표현하는 작가다.

 

유은경 학예연구사는 “류현민 작가는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겪었던 도전과 그에 따른 좌절, 불안정함을 다양한 매체에 담아내는 작가다”며, “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신선한 시각을 가진 젊은 작가의 예술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