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한국갤럽 안철수 탈당, '잘한 일' 44% > '잘못한 일' 25%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18. 10:32

한국갤럽 - 안철수 탈당, '잘한 일' 44% > '잘못한 일' 25%
-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잘한 일' 41% vs. '잘못한 일' 42%
- 긍정평가 이유 '새로운 정치 위한 결단', 부정 평가 이유는 '야권 분열, 갈등 유발 책임'

한국갤럽이 12월 15~17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물은 결과 44%는 '잘한 일'로 봤고 25%는 '잘못한 일'로 답했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우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9명)은 '잘한 일' 41%, '잘못한 일' 42%로 의견이 양분됐고, 무당층(330명)에서는 '잘한 일'(35%)이라는 입장이 '잘못한 일'(21%)보다 우세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401명)은 절반(52%)이 '잘한 일'이라고 답했고 19%만이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 탈당을 잘했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2명, 자유응답) '새로운 정치/변화, 개혁 필요/구태 청산'(14%), '주관, 소신/결단력'(13%), '당과 어울리지 않음/정치 성향 다름'(12%), '야당 혁신 어려움/희망 없음'(9%) 등 새로운 정치를 위해 불가피한 결단이란 응답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 탈당에 대한 긍정 평가를 모두 안철수 지지로 해석할 수는 없다. 긍정 평가 이유 안에는 안철수의 새 정치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그 이외 당과 인물 간의 적합성 문제, 의견 조율 실패에 대한 판단 등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잘못한 일로 보는 사람들은(257명, 자유응답) 그 이유로 '화합하지 못함/혼란/갈등'(21%), '야권 분열 책임'(20%), '경솔함/성급함'(11%), '우유부단/일관성 부족'(9%) 등 대체로 야권 분열과 갈등 유발의 책임을 지적했다.

 

참고로 2015년 1월 13~15일 정동영 상임고문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직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1,002명) 중 21%가 '잘한 일', 44%가 '잘못한 일'로 봤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35명)에서도 '잘한 일' 22%, '잘못한 일' 46%로 전체 응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