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 수성구 고산서원서당유림회 퇴계 이황 고산서원 복원 정비위한 MOU

내일신문 전팀장 2015. 12. 29. 14:53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29일 오전 10시 수성구청장 접견실에서 고산서원서당유림회(회장 정봉호)와 고산서원 복원․정비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수성구와 유림회는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정신문화 보급에 기여하기 위해 고산서원 복원․정비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유림회는 고산서원 복원․정비에 필요한 토지(수성구 성동 산 22-3, 18,296㎡)를 수성구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대구 수성구는 고산서원 복원 정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며 내년 4월 용역이 완료되면 국비확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산서원은 명종15년(1560년) 경산현령 윤희렴이 서재를 창건하고 숙종16년(1690년) 고산서원을 건립,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후 현재까지 미복원 상태로 남아있다.

 

퇴계 이황 선생이 서재의 이름을‘고산’으로 지으면서 고산지역의 명칭이 유래됐고, 고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과 당시 대구부사 우복 정경세 선생이 강학한 유서 깊은 교육기관이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나라의 위기가 있을 때 마다 끝까지 항쟁한 수많은 의병을 배출했다.

 

대구 수성구는 이러한 유서깊은 역사문화자원인 고산서원을 복원해 지역 청소년,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전통예절과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향후 주변자원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이번 MOU를 통해 교육도시 수성구의 중요한 역사문화자원인 고산서원의 복원정비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단순한 문화재 복원이 아닌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서의 브랜드를 활용한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