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앙도서관은 2015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운영을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사람도서관(Human Library) : 덴마크 출신 사회운동가인 로니 에버겔(Ronni Abergel)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창안한 개념으로 Living Library라고도 한다. 종이책이나 디지털 정보 대신 사람의 지식, 정보, 경험 등의 전문성을 책처럼 대여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사람과 사람간에 정보를 나누고, 대화를 늘리고, 서로의 편견을 줄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은 기존의 도서대출 중심의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한 분야의 전문가가 사람책(Human Book)이 되어 대출자에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대화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중앙도서관은 셰프, 마술가 등 진로․직업 분야 43명, 시인 소설가 등 인문․교육 분야 66명, 영화감독, 화가 등 예술 분야 33명, 중국어, 베트남어 강사 등 다문화․외국어 분야 등 10명으로 총 152명의 사람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 중 30명 정도를 더 확충할 예정이다.
2015년 한 해 중앙도서관은 ‘사람책 열람행사’ 및 ‘찾아가는 사람도서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책을 대여 및 활용하여 왔다.
먼저 사람책을 신청한 독자들이 한 조를 이루어 중앙도서관에서 사람책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책 열람행사’를 지난 4월부터 실시했다. 모두 18회 260명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사람책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전면 시행으로 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체험에 도움을 주고자 학교의 신청을 받아 사람책을 대출해 주는 ‘찾아가는 사람도서관’을 운영한 결과, 63개교 4,794명의 학생들이 62명의 사람책과 다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찾아가는 사람도서관’을 이용했던 안심중학교 김정숙 교사는 “‘벽화전문가’ 등 평소 알기 힘든 직업군에 대해서도 사람책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쉽게 소개할 수 있었다. 사람책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만큼 학생들이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람책 정호재 극단 도적단 대표는 “사람책으로 활동하면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간단한 연기 체험도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다시금 느꼈다. 2016년에도 계속 사람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금희 관장은 “올해는 더욱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책을 확보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직업 및 진로체험을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픈 이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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