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중풍치료 전조증상과 예방법

내일신문 전팀장 2012. 3. 5. 02:32

 체중관리가 핵심 중풍예방법

 

 

구미 동의보감해독 한 의 원(원장 김영욱 원장, 구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환절기에 뇌졸중이라고 알려진 뇌혈관 질환 중풍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겨울의 길목과 봄 기운이 완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아직 찬기운이 남아 있는 환절기에 중풍이 소리없이 다가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풍은 다른 말로 뇌졸중이라고도 하는데 뇌혈관 장애로 생기는 질병이라고 한다. 뇌혈관 상태에 따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두 가지로 나누는데 보통은 뇌경색이 많지만 환절기에는 뇌출혈 환자가 더 많다고 한다. 어느 쪽이건 일단 발병하면 100% 원상으로 회복이 불가능하고 대부분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중풍은 치료보다 예방에 힘쓰는 것이 훨씬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

 

 

요즘 한반도의 기후변화 때문인지 통계를 살펴보면 겨울에 집중되었던 중풍 발병율이 최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른 큰 편차없이 두루 비슷해지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지만 아무래도 추운 겨울과 환절기에 발병 빈도가 더 높다고 한다.

 

 

 중풍이 무서운 이유는 일단 발병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전적으로 의탁해야 하는 상황으로 갈 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신은 또렷한데 팔다리는 묶어 놓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식사를 하려고 해도 숟가락을 집을 수도 없고 대변은 마려운데 화장실에 갈 수도 없다면..

과거엔 한집안의 가장이였던 사람이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아침에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이젠 가족의 보살핌이 없으면 생활 할 수가 없는 아이와 같은 존재가 되버린다면..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닥치지 않으면 아무리 위험수위에 와 있어도 대책마련에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중풍에 대한 위험도는 유전력과 체질, 평소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에 최근 가장 주목받는 사항이 비만이다. 이미 세계보건기구에서 질병으로 인정한 비만은 모든 질환의 자극요소가 된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의 성인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비만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다이어트다.

 

 

김영욱 원장은 침치료를 할 때 환자의 체형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통증을 호소하거나 각종 성인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10명 중에 8-9명은 비만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만이라는 것은 세포에 수분이 가득차서 지방으로 전환된 것이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통증 원인의 대부분을 수분의 정체로 본다.

한마디로 체내 잉여 수분이 너무 많아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통증이 발생하고 혈압이 오르고 심장질환이 유발되며 중풍이 오는 것이다.

 

침 시술 도중에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다이어트가 필수적이라고 얘기를 해도 정작 말을 듣는 사람은 100명 중에 1명 정도 뿐이라고 한다.

나머지 분들은 아무러 관심도 갖지 않고 그냥 자신이 살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손발이 자주 저리고 어지럽고 팔다리에 힘이 한번씩 빠지는 증상들을 경험했다면 더 이상 다이어트를 미뤄서는 안된다. 이것이 몸이 보내는 최후의 신호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