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점집 마음으로 다가서는 인동(구평) 청림원

내일신문 전팀장 2012. 3. 14. 14:39

 

구미점집 마음으로 다가서는 인동(구평) 청림원

 

 

구미청림원은 마음으로 고객으로 만나고 마음으로 삶의 고단한 무게를 내려 놓는다. 그를 만나보자.

 

현실과 미래

 

“결혼 후 6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요”, “이사를 갈려고 하는데 집터가 괜찮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재미삼아,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점을 보기도 하지만 더러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고민이 있을 때, 현실이 팍팍할 때, 앞으로 닥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점을 보기도 한다. 이유야 어떻든 종교와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하고, 오히려 더 걱정이 생기기도 하지만 조심할 것은 조심하면서 더듬어 갈 수도 있을 듯.

 

 

전생 알 수 있는 신통력

 

구평동 청림원은 편안하게 마음을 터놓고 상담도 할 수 있고, 다도도 배우며, 자기 수양을 할 수 있는 포교원이다. 이곳에는 부부갈등이나 불임, 고부갈등, 자녀 학업진학, 풍수지리에 의한 집터 상담, 정치입문 등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청림원의 수련 원장은 부처님의 도량으로 100일 기도 속에서 설법을 받아 전생나이를 알 수 있는 신통력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수련 원장은 타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부처님이 환한 모습으로 나타나 목탁을 손에 쥐어주면서 치라고 하는 생생한 꿈을 꾸었다. 그 후 우연히 절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부처님공부를 해야 할 사람이라는 그곳 주지스님 말에 3년 동안 절을 돌아다며 기도와 수행을 했다. 스님들이 머리를 깎고 행자의 길을 권유했지만 절 생활을 접고 결혼을 했다.

 

 

결혼 후에도 계속 마음으로 기도를 하며 가정을 지켜왔다. 7년이 지난 어느 날 기도를 위해 찾아간 절에서 기도를 하다 부처님의 해안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수련 원장은 사람들이 지나가면 사람들의 전생나이를 중얼거리며 전생을 볼 수 있었다.

 

마음속의 것 털어놔야

 

“6년 동안 아기를 가지지 못하던 부부에게 가장 좋은 달에 아기를 가지도록 부적을 써줘 아들을 낳기도 했다”는 수련 원장은 또 “원인 모를 두통으로 두통약을 달고 사는 사람의 두통을 광명진언으로 벗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련 원장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로는 꾸짖기도 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주고 있다. 그의 상담을 받고 지난 과거를 후회하며 울고 간 사람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마음속에 있는 것, 혼자만 앓고 있는 것을 털어놔야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청림원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만약 남편이나 아이가 말썽을 부리고 속을 썩인다면 전생나이가 어려서 그렇단다. 자신과 전생에 인연이 있어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내 안의 업으로 본인이 잘 보듬어야 한다고. 현재 생활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사람들에게 수련 원장은 “사람이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며 힘든 속에서 다듬고 잘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남의 것을 쫒기보다는 내 것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불교의 가르침을 전했다.

 

가까운 도심에서 참선 할 수 있어

 

이곳에는 상담 외에도 참선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굳이 깊은 산속의 절에 가지 않아도 가까운 도심에서 참선을 하며 자신을 수양할 수 있기 때문. 수련 원장은 다사다난했던 자신의 생활 속에서 깨우친 생활불교를 신도들에게 전도하고 함께 마음을 풀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곳에 마련된 법당에서는 신도들이 기도로서 참다운 나를 찾아가고 있다.

 

수련 원장은 “앞으로 신도들이 확보된다면 큰스님을 모시고 법회를 열기도 하고 참선, 수련, 기도로서 구미의 불교도량 청림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의 054-471-7375

취재 안정분 사진 구미내일신문 전득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