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남미 지역에 유행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의 지역사회 유입에 대비해 신속한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모기유충 방제를 위한 조기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카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에 대비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지난 3일 구․군 비상회의를 열어 의심환자 발생에 대한 즉각 대처 및 모기 방제를 위한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보건소를 통해 지역 1,700여 개 병의원에 의심환자 진단 및 신고기준을 배포하고,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의사회 및 병원협회를 통해 감시(신고) 및 예방홍보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는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혈청을 채취하여 신속히 국립보건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구․군 상황실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매개모기 사전 방제를 위해서는 소독업체 234개소에 의무소독대상시설(5,643개소)에 대한 소독실시를 독려․확인할 예정이며, 매개모기 활동이 없는 동절기인 만큼 건물내부 정화조와 건물지하, 하수구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해 매년 3월에 실시하던 유충구제와 방역소독을 2월 중 조기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설 연휴 기간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대상자별 행동 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또는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야외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 모기 기피제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입국시 발열과 발진, 결막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고,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않아야 한다. 남성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1달간 콘돔 사용을 권고하며, 귀가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증상이 없는 경우는 확진검사 권고하지 않음.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지카바이러스는 일상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매개체인 모기도 활동시기가 아니어서 전파가능성은 낮지만, 만약을 대비해 방역과 신속 검사체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위험지역 여행 시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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