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 안전문화재단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음에 따라 대구시와 피해자 단체들은 재단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함께 힘을 모은다.
대구지하철화재사고 발생 후 재단설립에 오랜 기간과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화해와 배려를 통해 13년의 긴 세월이 잘 마무리 되어, 향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할『2․18안전문화재단』의 설립이 마침내 승인됐다.
이에, 3월 15일(화) 오전 11시,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이사장을 비롯한 피해자 가족 등이 한자리에 모여 화해와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다짐한다.
아울러, 재단설립이 허가됨에 따라 사고수습 과정에서 발생한 4개의 피해자 단체와 대구시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에게 남긴 상처를 어루만지며, 앞으로 이러한 상처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함께 힘을 합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지하철사고 수습과정에서 피해자 단체와 대구시는 공익재단설립을 위해 뜻을 모으고 설립을 추진했으나, 그 과정에서 피해자 단체 간의 갈등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뜻있는 원로와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중재 및 피해자 단체 간의 배려와 양보로 2015년 9월 24일 설립허가 신청서를 국민안전처에 제출했으며, 올해 3월 11일 허가증이 교부되었다.
『2․18안전문화재단』임원은 13명(이사 11, 감사 2)으로 구성되었고, 이사는 공익 관련 인사 6명, 피해자 단체대표 5명으로 균형을 맞추었으며, 감사는 피해자단체 1, 대구시 1인을 추천해 선임하였다.
재단 재산은 국민들이 정성껏 모금해 주신 국민성금 113억 원이며, 운영은 국민성금 이자와 재단 조기정착을 위해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보조 사업비 등으로 ‘사회 안전망 구축’이라는 재단의 설립 목적에 따라 재난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안전복지사업, 안전․방재 관련 학술․연구․기술 지원 사업, 안전문화 활동의 육성․지원 사업, 추모공원 조성 및 추모사업,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사업 등 미래지향적 사업에 적극 사용될 것이다.
주요 세부사업으로는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구경북 연구원의 협조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재난발생 예방의 중요성 고취를 위해 2.18안전주간 운영 사업으로 추모식과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며, △재난피해자의 정상적인 사회활동 복귀를 위해 재난피해자 힐링캠프를 심리치료 전문기관에 위탁해 추진한다. △또한,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시민안전캠프를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추진하고, △재난 피해자 구호사업으로 피해자 자녀 중 중고등학생․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전국 피해자 단체에서 추천한 재난피해자가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안전문화 확산과 관계자 격려를 위해 재난안전 유공자를 발굴하여 포상할 예정이다.
향후 대구시는 재단이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추진하는 안전사진․작품 전시회와 생활스포츠로 인한 안전사고 대응매뉴얼 개발 및 예방홍보사업을 지원하고, 기타 재난 피해자 구호사업에 향후 5년간 보조금 10억 원을 지원하여 적극 도와줄 계획이다.
이번 담화문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이사장은 국민에게『2.18안전문화재단』설립을 보고하면서 큰 혼란과 고통에 빠져 있을 때 온 마음으로 보내 주신 국민 성금은 피해자와 가족,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었음을 깊이 감사드리고, 설립된 재단을 통해 이제는 그 온정을 사회로 환원하고자 우리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타 시민단체에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재단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아울러 그날의 고통에 대한 성찰과 마음을 모으는 화해 및 미래를 위한 연대를 통해『안전과 생명의 가치를 구현하는 모범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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