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미술관 성화(聖畵) 보기 위해 시민발길 이어져”

내일신문 전팀장 2016. 3. 18. 08:37

“대구미술관 성화(聖畵) 보기 위해 시민발길 이어져”
- 권순철 作‘예수(2015)’범어대성당 5월 봉헌 예정 -

대구미술관『권순철, 시선』의 출품작 ‘예수(2015)’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설명 ‘예수(2015)’ 관람 중인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권순철작가

 

지난 2월 '예수(2015)'를 처음 본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성화 봉헌에 감사를 전하며,『권순철, 시선』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예수(2015)’는 5월 천주교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축성식에 맞춰 영구전시 될 작품으로 부활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예수(2015)’ 관람 중인 관람객(범어성당 단체관람)


○ 대구미술관 『권순철, 시선』은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권순철(1944년생, 창원출생)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회화, 조소, 설치작품 등 총 135점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 권순철 작가는 한국의 산과 강, 만고풍상을 겪으며 살아 온 촌로와 촌부의 얼굴을 주로 그리며 두터운 마띠에르와 거친 붓 터치로 민중이 지닌 다중적 의미의 면모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얼굴>, <넋>, <신체> 등의 대표 시리즈뿐만 아니라 <예수>, <미륵> 등 기존의 얼굴 연작을 승화하여 초월적 존재로 표현한 종교적 색채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 전시를 담당한 김나현 큐레이터는 “종교적 색채를 띠는 작품들은 90년대 이후 시도한 것으로 작가의 연륜이 쌓이며 보다 숭고한 이미지를 추구하는 사유의 결과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권순철, 시선』은 5월 22일까지 계속되며 작가의 작품세계와 대표작의 이해를 돕는 ▴<큐레이터 토크>는 4월 20일(수) 오후 3시, ▴<아티스트 토크>는 5월 7일(토) 오후 3시 진행한다.
     (대구미술관 홈페이지(www.daeguartmuseum.org) 참조,
      문의 790 3025)

 

(전시상세소개)

시대의 정서와 역사를 그리다 『권순철, 시선』
 ○ 대구미술관은 매년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작가들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을 개최한다. 2016년 첫 기획전은 한국과 프랑스를 왕래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굳혀 온 권순철(1944년생, 창원출생)작가의 개인전으로 2월 16(화)일부터 5월 22(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장 및 선큰가든에서 열린다.

 

 

수인선, 1997, Terracotta, 35x29.5x1.5cm

무제, 1990-2000, Acrylic and Ink stick on Hanji, 가변설치 

 

○『권순철, 시선』에서는 작가의 60여년 작품세계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도록 초기습작(1954년)부터 최신작(2015년)에 이르는 회화, 조소(테라코타), 설치작업 등 135점의 작품을 ▴주체성 ▴흔적 ▴풍토 ▴그리다 ▴테라코타 ▴얼굴 시리즈 등의 주제로 선보인다.
 
 ○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권순철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성장하였다. 어린 시절 6·25전쟁에서 아버지와 삼촌을 여읜 슬픔을 승화하여 한국근현대사의 이면, 그중에서도 다중적 의미가 있는 민중을 주로 그리게 된 작가는 서울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프랑스 파리 정착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권순철은 작업에서 한국의 산과 강, 만고풍상을 겪으며 살아 온 촌로와 촌부의 얼굴을 주로 그리며 두터운 마띠에르와 거친 붓 터치로 민중이 지닌 다중적 의미의 면모를 진솔하게 담아낸다.
   

 

얼굴, 2010, Oil on canvas, 260x194cm

나, 2012, Oil on canvas, 72.8x60.5cm

돌 깨는 일꾼, Workers Breaking Stones, 1976-2003, Oil on canvas, 130x98cm

○ 프랑스 잡지 아르텅시옹(Artension)의 편집장이자 미술사학자인 프랑수아즈 모냉은 “표현주의 계열의 화가 권순철은 빈센트 반 고흐와 장 포트리에, 외젠 르루아를 닮았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권순철은 존재의 힘겨움과 신비를 역동적이고 영롱하게 반짝이는 화려한 작품으로 승화한다”고 평가했다.
   
○ 김나현 전시담당자는 “개인의 아픔을 초월하여 민족의 애환을 대변하는 작가의 대표작 <얼굴>, <넋>, <신체> 등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시를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전시상세정보 : 대구미술관 053)790-3000 www.daeguartmuseum.org

 전시개요
 1) 전 시 명 : 『권순철, 시선』
 2) 기    간 : 2월 16일(화) – 5월 22일(일) (97일간)
 3) 장    소 : 대구미술관 2전시실, 3전시실, 선큰가든
 4) 전시구성 : 회화(수채화, 유화, 드로잉), 조소(테라코타), 설치작품 135점
 5) 큐레이터 토크 :
    - 작가의 시선으로 권순철 작품 읽기 / 4월 20일(수) 오후 3시
 6) 아티스트 토크 : 5월 7일(토) 오후 3시
    - 1부 : 작가와의 대화
    - 2부 : 크로키 타임 (시민이 직접 모델이 되고 완성된 작품을 소장하는 이벤트)
 7) 전시설명 : 매일 오후 2시, 4시(1일 2차례)
 8) 관람료 : 성인 1,000원, 어린이 청소년 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