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워킹맘워킹대디가족 인문학 강좌

내일신문 전팀장 2016. 4. 12. 13:09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흔성)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에서는 4월 11일(월)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장에서 구미시워킹맘워킹대디가족 30명을 정원으로 “워킹맘워킹대디가족 인문학愛빠지다” 라는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다.



워킹맘워킹대디가족 인문학愛 빠지다 에서는 장자 사상을 통해 ‘여성/남성’, ‘일/쉼’의 대립구도를 상호보완적 소통구조로 해석해 보고자하며 대구교육대학교 윤리교육학과 장윤수교수의 강의로 진행한다. 장윤수 교수는 대구광역시 교육청 인문학 자문위원, 경상북도 선비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중국 서북대학 인문학원 객좌교수이다.



이번 강의는 현암사에서 펴낸 오강남 풀이 ‘장자’를 교재로 사용한다. 장자의 사상은 세계관적 한계에 직면해 있는 젠더 시각에서의 평등관을 제시할 수 있다. 장자의 사상을 통해 입장 차이를 인정하는 시선으로 접근하여 기존의 남녀 관에 대한 보수성에서 현대사회의 이성관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장자의 사상은 ‘놀이’를 강조한다. 장자에 따르면, 삶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삶의 외부 조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의 삶은 가능한 즐겁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일’ 또한 일종의 놀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일’과 ‘쉼’은 단절적 의미가 아닌 상보적 이중성으로 읽힌다.


이러한 장자의 사상이 일, 가정 양립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워킹맘워킹대디가족들이 자신의 처지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것처럼 일과 가정생활에 대처해 나가는 방법을 깨우치게 해 주고 신바람나게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는데서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의 목적과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워킹맘워킹대디가족 인문학愛 빠지다” 인문학 강좌는 총 10주차 수업으로 진행되고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두 번째 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씩 진행된다.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흔성 센터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것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중요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가치가 뒤죽박죽된 상태에서 살고 있다. 이 같은 도치지민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인문학 강좌를 통해 워킹맘워킹대디 가족들이 성공에 대한 과도한 집착, 실패에 대한 두려운, 한 번에 모든 것을 얻으려는 조바심 같은 현대인의 부질없는 욕망을 내려놓고 일과 가정, 일상의 삶에서의 정해진 틀, 깜깜하게 느껴지지만 낮선 지대를 끊임없이 찾아가는 자유로운 변신과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다른 세상을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은 여성가족부 지원사업으로 구미시을 비롯하여 전국 6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미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구미시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은 맞벌이 가족의 직장생활, 노무지원, 가정생활을 위한 다양한 가족교육,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구미시 워킹맘워킹대디지원사업에 관한 문의는 054-443-0542(담당자: 한지유, 김규리)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