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경북대병원 미세침습 암치료기술, 의료관광 우수의료기술로 선정

내일신문 전팀장 2016. 4. 15. 08:40

경북대병원 미세침습 암치료기술, 의료관광 우수의료기술로 선정
대구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해외환자 유치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 선도의료기술을 발굴․육성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환자 유치사업을 전국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국비 총 1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사업에 신청한 지자체는 대구시를 비롯하여 부산, 대전, 광주,  충북, 전남, 경북, 제주 등 11개 시․도가 응모했으며, 대구시는 국비 1.5억 원이 지원되는 상위 4개 지자체에 선정되었다. 이로써 대구시는 ‘해외환자유치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이 도입된 2010년 이래 7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공모에서 대구시는 경북대 병원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미세침습 암치료기술과 IT융합해외센터를 연계한 메디시티대구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미세침습 암치료기술’은 수술이 필요한 암질환을 기존의 개복술을 사용하지 않고 최소의 피부절개를 통해 병변부위를 제거하는 최소 침습 수술방법을 말한다.

 

경북대병원은 간, 위, 대장 등 소화기 계통 미세침습 암수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간암 미세침습수술은 고주파 열치료술, 냉동치료술 등이 있는데 소화기내과 탁원영 교수는 65건의 글로벌 임상 연구경력이 있는 최고 전문의이다. 연간 400여 건의 간암 관련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세계에서 4대뿐인 초고가 암치료기 VERO를 보유하고 있다.

 

위암의 경우 위내시경수술, 복강경수술 등이 있는데 외과 정호영교수가 권위자다. 최근 위암 수술 3,000례를 달성했고 환자 퇴원 시까지 사망률 0%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는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이 있는데 한국 최초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한 최규석 교수가 유명하다. 경북대병원에서는 연간 600건의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Da Vinci XI' 장비를 2대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은 공모사업비로 미세침습 암치료기술 특화에 중점을 둔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 본원 및 칠곡 암센터를 연계해 간, 위, 대장의 종양치료를 브랜드화하여 국제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카자흐스탄 자국민 송출병원 지정을 추진한다. 그리고 IT기술을 융합한 전문센터와 인프라를 구축하여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외국인환자를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해외환자 1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2016년에는 2만 명을 유치하여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외국인환자 유치기반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체적으로도 지역 선도의료기관의 해외거점을 확대해 외국인환자 유치경로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시장 개척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과 의료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대구가 우리나라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메디시티 대구의 저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연도별 선정내역>

연도

사업명

주관병원

2010년

모발이식 전용센터 구축

경북대학교병원

2011년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조성

경북대학교병원 외 10개

2012년

구순구개열 및 재건성형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2013년

최첨단 대장항문 질환 치료

파티마병원

2014년

첨단 호흡기 질환 치료

영남대학교 의료원

2015년

관절·류마티스 질환 치료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

2016년

미세침습 암치료기술과 IT융합센터

경북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