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구미 공터다 아트센터DA 연극 <소나기, 후...>

내일신문 전팀장 2016. 4. 15. 14:18

구미 공터다 아트센터DA 연극 <소나기, 후...>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연극 한편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연극 <소나기, 후...>는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대표:황윤동)에서 제84회 정기공연 및 제27회 경북연극제 참가작으로 준비하였으며 오는 4월19일(화)부터 30일(토)까지 소극장[공터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일저녁은 8시, 주말은 4시에 공연되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본 연극은 두 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상처받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주인공 시원과 그의 여자친구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시원은 여자 친구의 원룸에서 그녀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불을 끈 채 케이크를 준비하여 그녀에게 다가가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시원에게 돌아온 것은 낯선 여인의 비명소리 뿐이다. 도대체 이 두 사람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두 번째 에피소드는 어느 오후, 외국에서 살다 귀국한 윤식이 카페의 테라스에 앉아 낮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자리를 옮긴다. 문득 카페 앞에서 비를 맞고 서 있는 송이를 발견한 윤식은 송이가 걱정되어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려 하지만 송이는 꼼짝도 않고 서있다. 송이와 윤식은 어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것일까?

 

우리는 누구나 마음에 크고 작은 돌덩이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 중‘상처’라는 이름의 돌덩이를 빼낸다는 것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삶의 매 순간 틈틈이 비집고 들어오는 상처를 더 이상 감당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죽음을 결심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상처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매우 다른 이들이지만 한편 매우 닮아있기도 한 이들이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고 용기내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일상의 삶에 지치고 좀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연극 <소나기,후...>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치유받고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티켓가격은 일반 20,000원, 청소년 15,000원으로 단체20인 이상이면 할인의 혜택도 있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4월27일)은 전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054-444-060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