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경북

대구은행 구미사랑봉사단과 함께하는 장애어린이 가족운동회 멋진 마무리

내일신문 전팀장 2016. 5. 2. 12:37

대구은행 구미사랑봉사단과 함께하는 장애어린이 ‘한마음 가족운동회’

승패보다 참여에 가치를 둔 운동회!


지난 4월 30일(토), 구미시장애인체육관(관장·김숙희)에서는 봄의 새싹같은 함성이 울려 퍼졌다. 유치원, 학교 등에서 운동회 날이 되면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던 장애 어린이 가족들이 마음껏 함성을 지를 수 있는 특별한 운동회가 열리고 있었다.



구미시장애인체육관은 2011년부터 대구은행 구미사랑봉사단과 함께 장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가족운동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승패보다 참여를 가치로 삼은 이날 운동회에는 장애 어린이 50가족이 참가하여 ‘멀티팩 뺏기, 터널통과, 비눗방울 터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즐겼으며 몸이 부자연스러운 어린이가 끝까지 공을 굴릴 수 있도록 가족이 옆에서 함께해 주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일기도 하였다.


장애 어린이에게는 가족,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땀 흘리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절실한 경험 되었을 것이다.



구미시장애인체육관 김숙희 관장은 “매년 행사를 함께 해 주는 대구은행 구미사랑봉사단과 김천대학교, 구미대학교 등 자원봉사로 참여하신 봉사자분들게 감사드리며 특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가족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이날 행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자리한 대구은행 구미영업부 문현재 부장은“해가 거듭할수록 더욱 알찬 프로그램 진행과 마음껏 즐거워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계의 뜻을 밝혔다.


이 날 운동회의 최고 가족상을 받은 구00(지적장애 1급)군의 가족은 “학교에서 이런 행사가 있으면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은 온 가족이 마음껏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