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일 도청신도시 내 문화시설 3지구에 총 사업비 348억8천만원을 투입하여 경북의 문화적 성장기반 확충과 명품 문화도시 이미지 형성을 위해 경상북도 대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명품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에 너무 과도하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앞서 경북도 신청사 건립비용에도 3천875억원이 쓰였으며 이사비용 등에도 많은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고 화려하다고 다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경북도가 연이어 추진하는 명품 문화도시 계획은 내실없는 사치에 불과해 보인다. 아무리 잘 지어도 도청신도시의 인구현황, 접근성도 고려하지 않은 도서관은 결국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회성 관광 소모품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특히 경북 도청신도시 주변 교통 인프라가 미비하여 시내버스 및 시외버스로 이용하기도 힘든 환경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이를 통해 도민들의 평생교육, 문화생활 향유, 여가 선양을 위한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
정말 도민을 위하고 경북을 대표하는 도서관, 도청신도시의 랜드 마크로 우뚝 서길 바란다면 금년 안으로 시설공사 계약 및 착공 예정하겠다는 성급한 계획을 보류하고 적어도 도민들의 교통편의가 해결되고 주변의 정주여건이 확립된 후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계획을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은 경북도가 2018년까지 도서관 완공을 추진하기보다 도청신도시가 2027년까지 목표한 인구 10만 명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외형위주가 아닌 도민의 현실적인 편의 해결에 중점을 두고 내실을 다져 도청신도시가 명품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
2016. 5. 10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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