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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교사 성폭행 흑산도 모 초등학교 9곳 실태조사해야

내일신문 전팀장 2016. 6. 4. 17:21

20대 여교사 성폭행 흑산도 모 초등학교 9곳 실태조사해야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전남 신안군에는 면소재로서 분교를 포함해 공립 초등학교는 29곳이 있다. 이 중 9곳이 흑산도 초등학교로 불리는 곳은 흑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남교육청 관할의 신안교육지원청이 관리 감독 업무지원을 하고 있다.

 

 

학무모와 지역 주민이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난 이곳의 주무 관청인 전라남도 신안교육지원청은 현재 어떠한 답변이나 대책 그리고 피해자를 위한 향후 계획이나 전망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 현재 학교 홈페이지의 교직원 소개란은 기재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재 전남 신안군에는 중학교는 10곳이며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흑산면에 1개의 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없는 상태라 흑산도 초등학교 학생들은 교육을 위해 해남군 영광 함평 여수 장성 곡성 무안 등으로 유학을 가야 한다.

 

 

도서지역 선생님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도시와 섬마을의 질적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관련 행정기관은 전남 신안군 모 흑산도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 성폭행이 일어난 것을 쉬쉬하며 감추고 사건을 은폐하지 않도록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어 야 한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해서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서 지역이나 산간 오지 마을 초등학교 분교 등에 대한 실태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 지난달 19일에는 전남 신안군 한 섬마을의 30대교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교사 역시 관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바로 관사에서 생활하는 선생님들에 대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그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련하는 한편 CC-TV를 설치하는 등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더라면 이번 전남 신안군 흑산도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향후 교사의 근무지 발령에 앞서 이들의 안전이나 교육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재배치되어야 한다. 또한 이들의 인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할 교육청은 현재 도서지역 등 교사 배치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발표하고 사회안전망을 조속히 마련하길 기대 한다.

 

 

또한 지역 마다 다를 수 있지만 흑산도의 모 초등학교는 1930년대에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곳이 있는 만큼 열악한 교육환경을 시급해 개선해야 한다. 이어 20대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도시지역 초등학교 처럼 학교보안관 시스템이나 감시카메라 설치, 외부인 출입통제 등 다양한 안전시스템이 시급하게 이루어져 교사와 학생들을 함께 보호하는 시책이 뒤따라야 한다.

 

취재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