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대구

대구시립국악단 < 제2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대구문화예술회관

내일신문 전팀장 2016. 6. 23. 14:52

- 6. 30.(목) 19: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전석무료 -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6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 제2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국악계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 나설 젊은 국악인들은 지난 2016년 5월 31일(화) 대구시립국악단에서 실시한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이채원(해금/경북예술고등학교 3학년), 김은비(가야금병창/영남대학교 국악과 3학년), 배소정(거문고/경북대학교 국악학과 4학년), 오채은(해금/경북대학교 국악학과 4학년), 손예진(생황/경북대학교 국악학과 3학년), 최희진(가야금/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4학년) 이상 여섯 명으로 여섯 곡의 협주곡을 선보인다.

 

 

첫 번째 협연자로는 경북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채원 학생이 나선다. 협연 곡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는 해금협주곡 ‘추상’(작곡_ 이경섭)으로, 상반되는 2개의 주제선율이 인상 깊게 가슴에 남는 매력적인 해금음악이다. 이 곡은 격정적이며 또 한편으로는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으며,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두 번째는 영남대학교 국악과에 재학 중인 김은비 학생이 가야금병창 협주곡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편곡_ 정대석)을 들려준다.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연주방식을 말하는데, 19세기 말 판소리에 재능이 있었던 가야금 명인들로부터 유래하였다.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는 제비가 흥부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강남에서 박씨를 물고 오면서 여러 경치를 두루 노래하는 대목으로 가야금병창으로 많이 불리워지는 판소리 대목이다.

 

 

거문고협주곡 ‘달무리’(작곡_ 정대석)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에 재학 중인 배소정 협연자가 연주한다. ‘달무리’는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킨 곡이다. 1악장 ‘달빛’, 2악장 ‘달맞이’, 3악장 ‘달무리’로 구성되어 달에 대한 신비로움, 그리움과 연민, 달무리의 환희 등을 표현한다.

 

 

해금협주곡 ‘공수받이’(작곡_ 김영재)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에 재학 중인 오채은 학생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공수받이’는 경기 무속음악의 장단, 선율의 진행, 경기굿의 특징을 다양하게 활용한 작품이다. 굿거리-세마치-자진모리의 짜임새 위에 경기굿에서 사용되는 타악기와 방울 등 소도구의 음향으로 굿판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며, 신의 말을 인간에게 전하는 ‘공수’ 장면을 실감나게 연출한다.

 

 

생황협주곡 ‘풍향’(작곡_ 이준호)에서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에 재학 중인 손예진 학생의 생황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풍향’은 살갗에 스치는 바람이 지닌 부드러운 소리의 정감을 느끼며 그 소리에 민감해지는 사람의 정서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24개의 죽관에서 뿜어 나오는 소리의 조화를 만끽하다보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로 가야금협주곡 ‘아랑의 꿈’(작곡_ 김계옥)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에 재학 중인 최희진 학생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아랑의 꿈’은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25현 가야금 협주곡이다. 이 곡은 여러 가지 장단의 변화를 주어 흥겹고 멋드러진 느낌을 표현한다. 또한 조의 변화를 통해 곡의 색채에도 변화를 주고, 25현의 다양한 주법과 농현으로 가야금의 특징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올해로 제22회를 맞이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신예들에게는 큰 무대 경험을 쌓게 하여 차세대 국악인으로 양성시키고, 관객들에게는 관악, 현악, 성악 등의 다양한 협연 곡 구성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뜻 깊은 공연”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 대구시립국악단 제2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하여 당일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053-606-6193)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공연개요

◦ 공연일자: 2016년 6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

◦ 장 소: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주 최: 대구시립예술단

◦ 주 관: 대구시립국악단

◦ 출연진

-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 경 조

- 해 금: 이 채 원(경북예술고등학교 3학년 재학)

- 병 창: 김 은 비(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3학년 재학)

- 거 문 고: 배 소 정(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4학년 재학)

- 해 금: 오 채 은(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4학년 재학)

- 생 황: 손 예 진(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3학년 재학)

- 가 야 금: 최 희 진(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4학년 재학)


□ 프로그램

1. 해금협주곡 <추상> 해금_ 이채원 / 작곡_ 이경섭

2. 가야금병창 협주곡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가야금병창_ 김은비 / 편곡_ 정대석

3. 거문고협주곡 <달무리> 거문고_ 배소정 / 작곡_ 정대석

4.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해금_ 오채은 / 작곡_ 김영재

5. 생황협주곡 <풍향> 생황_ 손예진 / 작곡_ 이준호

6. 가야금협주곡 <아랑의 꿈> 가야금_ 최희진 / 작곡_ 김계옥

□ 입 장 료: 전석초대

□ 공연문의: 단체운영팀 053)606-6193

□ 배 부 처: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606-6230)

 

대구시립국악단 < 제2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곡목해설

 

1. 해금협주곡 <추상> 해금_ 이채원 / 작곡_ 이경섭
해금협주곡 추상은 상반되는 2개의 주제 선율이 인상 깊게 가슴에 남는 매력적인 해금음악으로 서정적인 해금의 선율이 아름답게 표현되다가 타악의 박진감 넘치는 반주에 빠른 해금의 패시지가 어우러지게 된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는 이 곡은 격정적이며 또 한편으로는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다. 특히 가야금에게 타악 장단의 기능을 부여하여 해금과의 앙상블을 모색하였고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가 있는 작품이다.

 

2. 가야금병창 협주곡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 가야금병창_ 김은비 / 편곡_ 정대석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연주방식을 말한다. 19세기 말 판소리에 재능이 있었던 가야금 명인들로부터 유래하였다. 병창으로 부르는 노래는 대부분 단가나 판소리의 일부분으로 부르기 편안한 속도와 가락으로 되어 있다.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는 다리를 다친 제비를 흥부가 정성껏 치료해 주자, 제비가 흥부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강남에서 박씨를 물고 오면서 여러 경치를 두루 노래하는 대목이다.

 

3. 거문고협주곡 <달무리> 거문고_ 배소정 / 작곡_ 정대석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켜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1악장 '달빛' , 2악장 '달맞이'. 3악장 '달무리'의 세 악장으로 구성하였다. 1악장의 '달빛'은 그리움과 연민, 2악장의 '달맞이'는 달을 맞는 즐거움과 놀이, 3악장의 '달무리'는 이 곡의 절정으로 달무리의 환희와 신비로움을 표현하였다.

 

4.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해금_ 오채은 / 작곡_ 김영재
이 곡은 경기 무속음악의 장단, 선율의 진행, 경기굿의 특징을 다양하게 활용한 작품이다. 굿거리-세마치-자진모리의 짜임새 위에 경기굿에서 사용되는 타악기와 방울등의 소도구의 음향이 굿판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데, 이때 해금의 경기음악의 선율을 빼어난 기교로 풀어나가면서 굿판에서 신의 세계에 들어 신의 말을 인간에게 전하는 ‘공수’ 장면을 실감나게 연출 해낸다.

 

5. 생황협주곡 <풍향> 생황_ 손예진 / 작곡_ 이준호
살갗에 스치는 바람의 그 부드러운 소리의 정감이 살갑게 느껴지고 우리는 항상 그 소리에 민감해진다. 반복되는 그 바람의 향기를 느끼면서 24개의 죽관에서 나오는 소리의 조화 그리고 자연 친화적인 악기들과 대화가 얘기꽃을 피우고 리듬을 통한 주고받음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3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6. 가야금협주곡 <아랑의 꿈> 가야금_ 최희진 / 작곡_ 김계옥
옛날 밀양 사또의 딸 아랑이 젊은 통인의 요구를 뿌리치다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것을 슬퍼하며 "아랑 아랑" 하고 노래를 부른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25현 가야금 협주곡이다. 이 곡은 세마치, 굿거리, 단모리 등 총 5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장단의 변화를 주어 흥겹고 멋드러진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조의 변화를 통해 곡의 색채에도 변화를 주고, 25현의 다양한 주법과 농현으로 가야금의 특징과 멋을 충분히 살린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