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대구 대장내시경/위내시경] 수성구 내과 건강검진

내일신문 전팀장 2013. 7. 8. 14:16

[대구]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등 내과 건강검진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42세의 주부 김 모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3개월치의 약 처방과 함께 식습관에 유의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그냥 감기 증세가 있어 집 근처 내과에 갔는데 그곳에서 혈압을 재보니 약간 높더군요. 지난해 생애주기검진을 놓쳐서 조금 찜찜하던 차에 검진을 받기로 했지요. 그저 나이가 젊으니 건강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검진을 받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주부의 경우 검진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은데 제가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주변 친구들에게 꼭 검진을 받으라고 이야기하게 되더군요.”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암 심혈관계질환, 조기 발견이 중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1위는 바로 암. 특히 위암은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손꼽힌다. 사망원인 2위와 3위는 각각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사망원인 1~3위 질환 모두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충분히 예방 또는 대처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라에서 지정한 국가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나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검진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내시경, 초음파, X-선 검사, 혈액 및 소변 검사 등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검진할 수 있다. 문제는 ‘혹시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하면 어쩌나’하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

 

대구 수성구 범물동 선한내과 최용호 원장은 “모든 질병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며 “우리나라 주요사망원인 질환 대부분이 증상이 나타나고 병원을 찾는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건강검진은 가장 중요한 건강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시경으로 조기암 발견 가능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린다는 위암은 가족력이나 헬리코박터균의 보균 여부, 위염 등의 질환 여부 등 위험요소에 따라 최소 1년의 1번 정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소화기 암의 경우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은 가장 일반화된 내시경 검진. 특히 요즘은 협대역영상내시경(이하 NBI) 등이 개발돼 조기에 암세포를 진단하는 확률도 높아졌다. 선한내과의원 역시 이 장비를 내시경 검사에 함께 도입하고 있다.

 

 

NBI는 가시광선을 투과하는 필터를 이용해 점막 표면과 미세혈관의 구조를 살피는 원리로, 가시광선 중 가장 파장이 잛은 청색광이 점막층의 아주 얕은 부분까지만 침투, 점막의 굴곡 등 표면 구조는 물론 표층의 모세혈관망 등 미세혈관을 선명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최 원장은 “협대역영상내시경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암세포까지 검진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며 “NBI로 검진하면 정상과 다른 병변 부위의 표면은 미세혈관의 모양이 뚜렷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식도나 위, 십이지장, 대장 등의 조기암 등 발견이 어려운 미세 병변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내시경 검진, 전문의 경험과 전문성 꼼꼼히 따져 봐야

 

하지만 위나 대장 등의 내시경 검사의 경우 기기보다 중요한 것이 이를 다루는 전문의의 임상경험과 전문성이다. 발견되는 병변이 악성인지 양성인지 좀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에 대한 2차적 조치를 어떻게 취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최 원장은 “특히 조기 위암의 경우 병변의 소견이 다양하다. 암 소견을 정확히 판정할 수 있으려면 해당 의사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의사의 경험 부분을 쉽게 판단하기 쉽지 않으므로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시경 검진과 관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또 있다. 내시경 검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면 내시경은 환자가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고, 검진 시 안정적인 검진 환경을 만들어 의사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 원장은 “수면을 유도하는 약제는 주로 포폴이나 미다졸람을 사용하는데 이 약제는 환자의 연령이나 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단일 또는 혼합해 사용한다”며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약제사용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 역시 전문의의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환자의 편의와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한 곳에서 검진을 모두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한내과의원의 경우 일반적인 건강검진 외에 각종 내시경 및 초음파를 통한 암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2차 검진 및 치료 연계 등이 가능하다.

도움말 대구 선한내과의원 최용호 원장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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