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수업 바꾸고 일반학기로 효과 확대에 주력하기로
대구시교육청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2년차를 맞아 안정적 시행과 함께 그 효과를 확산하는데 역점을 둔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연구학교 운영, 2014년 희망학교 운영, 2015년 5월 전면 시행 선포식을 거쳐 지난해 타 시도에 비해 조기 전면 시행에 들어간 대구의 자유학기제가 시행 2년차를 맞이하면서 정책 방향을 학생활동 중심으로 교실 수업을 바꾸고 그 효과를 일반학기로 확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 대구교육청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운영
자유학기의 교육과정은 교과와 자유학기 활동으로 이루어지는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게 편성․운영한다. 교과는 학생 참여․활동형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를 위해 핵심 성취기준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자유학기 활동은 학생 희망과 참여에 기반 한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의 4개 활동을 학교의 목표와 여건을 고려하여 균형 있게 170시간 이상 편성․운영한다.(*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에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개 학기당 580시간 이상 편성한다.)
◉ 대구교육청 자유학기제 ‘교실수업의 변화’에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할 계획
대구시교육청은 자유학기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교실수업의 변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4개 전문학습공동체(하브루타, 디베이트, 거꾸로교실, 비주얼씽킹)가 주관하여 교과(군)별로 기본/심화/공유로 나누어 운영되는 ‘교사 역량 강화 단계별 교실수업 개선 연수’와 단위학교의 요구에 따라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교실수업 개선 연수’ 등을 운영한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4개 교육지원청에서는 러닝페어(Learning Fair, 학습박람회)를 운영하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우리 교육청의 대표적인 수업 공유 행사인 ‘수업 혁신 나눔 축제’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 러닝페어(Learning Fair) : 학생과 교사가 함께 진행해 온 프로젝트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학습 박람회
또한, 자유학기 운영 학교에 자유학기 활동 특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는 단위학교의 재정상 운영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을 학교가 신청하면 교육청이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것으로, ‘드론으로 보는 세상’(덕화중), ‘난타퍼포먼스반’(중리중), ‘꼼지락 꼼지락 손끝의 예술 가죽 공예’(대건중) 등 30개 학교에 39개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운영하는 등 학교 단위의 다양할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자유학기제 확산을 위한 자유학기제 모델학교 운영
대구교육청은 전면 시행 2년 차를 맞아 자유학기제 모델학교를 운영하여 자유학기제의 확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자유학기제 모델학교’는 자유학기제 운영을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학교를 발굴하여 대구만의 특화된 자유학기제 모델, 학생․학부모․학교 공동체가 모두 만족하는 질 높은 자유학기 수업 혁신 및 자유학기 활동 모델 개발에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학력 저하의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내실 있는 자유학기 수업을 운영하고, 학교별 특색을 살려 개성 있게 운영하는 자유학기 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자유학기제 모델학교’는 크게 3가지 형태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Pre-자유학기 모델학교(9개교), 중학교 1학년 대상의 자유학기 모델학교(11개교), 중학교 2~3학년 대상의 Post-자유학기 모델학교(4개교)가 있다.
자유학기제 모델학교는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교실 수업 방안을 제시하고,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한 진로교육 및 진로체험활동,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학생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게 된다.
특히, 이제까지 중학교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자유학기를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여 중학교의 본격적인 자유학기에 앞서 교실수업을 바꾸고, 활동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며, 진로인식과 진로탐색을 연계하는 Pre-자유학기 운영으로 그 결과가 자못 기대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제 자유학기제는 초‧중‧고등학생 모두에게 활동 중심의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학생이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유학기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대구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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