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대구불면증 수성구 心 화병(홧병) ‘밤이면 그 사람이’

내일신문 전팀장 2016. 8. 24. 00:56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하며 생긴 대구불면증과 화병>

1.밤이면 나타나는 그 사람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잠을 못자는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죠.

 

 

c씨는 대구불면증과 화병(홧병)은 예기치 않게 나타났습니다. 직장 초년병으로 마음에 부풀어 직장일을 시작하였는데, 같이 일을 하는 동료 중 한명이 하는 행동과 말투가 너무나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해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싫어졌습니다. 함께 일하는 근무지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다른 사람들 험담을 하고, 무책임하게 퇴근도 먼저 해버리고... 대구화병(홧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직장에 가서 그 사람을 만날 것을 생각하면 아침부터 가슴이 답답해졌고, 직장에서 그 사람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그 사람이 눈에 자꾸 들어와서 미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구홧병(화병)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보기만 하면 정말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급기야는 집에서 잠을 자려고 하면 그 사람이 모습과 말투와 행동들이 떠올라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대구불면증까지 생겼습니다.

 

 

2.내가 별난가?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나요.

c씨는 이제 직장 초년병이라 배울 일도 많고 자신의 일에 몰입해서 일을 해나가야 하는데, 이 사람 때문에 직장에서 집중하기가 힘들어지다보니 대구불면증과 화병(홧병)도 생기고 점점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실수도 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왜 이러는지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다른 직장 동료들이 그 사람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내가 별난가, 내가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 때도 있었지만 그 사람을 막상 보면 대구화병(홧병)으로 짜증과 화가 치밀어 올라서 견디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밤이 누우면 화가 나가 가슴이 답답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대구불면증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잠을 자다가도 중간에 3-4번은 깨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깼다가 금방 잠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번 깨면 30분이상은 뒤척여야 겨우 잠들 수 있게 되었죠.

 

 

3.c씨의 대구불면증 원인은 궐음병(厥陰病)에 속합니다.

c씨처럼 유독 못마땅한 기분에 의해서 병이 오는 사람들은 궐음병(厥陰病)에 속합니다. 육병(六病)중 궐음병(厥陰病)인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틀이 강한 사람입니다. 이들은 대개 원리.원칙주의자이며, 완벽을 추구하고, 불의를 보면 못참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c씨의 이런 성향으로 인해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못마땅해서 견딜 수가 없게 되죠. 궐음병(厥陰病)인 사람들은 대구화병(홧병)의 단초가 되는데 이런 못마땅한 상황이 되면 가슴에 열이 치받고 가슴이 묵직한 뭔가로 쿵쿵 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식욕도 떨어지고 체중도 줄게 되죠.

 

 

4.마음심 궐음병(厥陰病)인 c씨의 대구불면증과 가슴의 화를 치료하다.

한약은 상한론에 나오는 궐음병 처방 중 c씨에게 가장 적합한 적방을 선정하여 조제해 주었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 가슴이 편안해지면서 잠을 잘 들 수가 있게 되죠.

 

 

그리고 심리치료를 통해 대구화병(홧병)으로 자신이 왜 이토록 그 사람을 보면 힘들어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즉, 궐음병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고 궐음병인 사람은 어떻게 살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티칭해 드렸습니다.

 

 

이외에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풀어주는 EFT심리 치료와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어주는 생각바꾸기 심리치료도 진행을 하였습니다. 3개월 후 대구불면증과 화병(홧병)이 사라져서 c씨는 잠을 잘 자게 되었습니다.

건강칼럼_수성구 마음심韓醫院 류광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