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난치성 미분화갑상선암 논문게재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1. 24. 14:39

난치성 미분화갑상선암 치료 후보물질 개발 사례
신약개발분야 최고권위 학술지 JMC에 논문 게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이후 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윤석균, 이후 신약센터) 조성진 박사팀은 경북대학교병원 선도형신약개발사업단(단장 이인규 교수) 전용현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인 미분화갑상선암의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신약개발 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저널오브메디스널캐미스트리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JCR ranking 5%)지’에 11월 중순 발표했다.


 [그림] ERRγ 조절 기전 후보물질 최적화

○ 이번 논문의 연구결과 발표는 첨복재단에서 신약개발 전문기업 ㈜한국전통의학연구소(대표이사 최건섭)에 지난 4월 기술이전하여 개발중에 있는 미분화감상선암 치료 신약후보물질 기술 중 초기 결과물 일부를 포함하는 내용이다. 이번 ‘ERRγ 조절기전의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용 후보물질의 최적화 연구’ 논문이 JMC에 최종 게재됨에 따라, 퍼스트인클라스(First-in-class)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 신약을 개발함에 있어서 세계적 권위지의 과학적인 입증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사측과 함께 임상진입을 위한 전임상연구 등의 막바지 추가 연구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이번 연구성과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경북대학교병원 선도형 당뇨병 및 대사성질환 연구사업단 과제의 공동연구 결과물이다. 특히, 세부과제로 참여한 신약센터에서는 지난 3년간 의약화학팀 (주저자 김진아, 우서연 연구원, 공동교신저자 진정욱 박사)의 주도하에 약리학, 약동력학, 독성학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여러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구에 참여하여 초기 선도물질 발견(discovery) 및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최적화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 미분화갑상선암 (Anaplastic Thyroid Cancer, ATC)이란?
○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은 유두상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의 종류가 있으며, 갑상선암에는 유두암과 여포암과 같은 분화갑상선암이 95%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치료가 용이하고 높은 생존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분화도가 낮은 미분화갑상선암은 비록 1% 이하(2011년 현재 우리나라 연간 4-50여명)의 매우 낮은 발생률을 보이기는 하지만, 주변 장기 침범 및 림프절로의 전이가 빨리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우리 몸에 생기는 모든 암종 중에서 가장 나쁜 예후를 보이고 있다. 미분화갑상선암은 아직까지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갑상선 암의 종류

○ 미분화갑상선암의 경우, 다른 암종과 비교하여 발병률은 낮지만, 치사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임상적으로는 목에서 자라는 목의 종괴를 그 주소로 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 조직으로의 침습 및 전이가 쉽기 때문에 애성, 호흡곤란, 연하곤란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림] 미분화갑상선암 발병 환자


○ 미분화갑상선암은 수술적 치료 이외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어, 평균 생존기간이 3-5개월로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가장 공격적인 암 중 하나다. 미분화갑상선암 98명 중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여 생존한 경우 2년 생존률은 13% (저분화암 48명 중 52%)에 불과하다. 이는 5년 생존률이 8.7%인 췌장암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나쁜 예후를 보이는 암이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의 치료방법은 암부위 또는 갑상선 전체를 떼어내는 수술이나, 방사능 치료 또는 화학적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 방법이 있는데, 미분화갑상선암의 경우 치료용 방사성옥소를 이용한 치료나 일반적인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적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암으로 알려져 있었다.

◆ 후보물질의 장점 – 고부가가치의 원천기술
○ 이번에 발표한 후보물질은 ERRγ (Estrogen-related Receptor Gamma)의 활성을 선택적, 효과적으로 조절하여 세포내 나트륨 요오드 공수송체(sodium iodide symporter; NIS)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일부 항암치료 특히 미분화갑상선암에 사용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

[그림] 후보물질 작용 기전
 
○ 특히 희귀난치성 질환인 미분화갑상선암 치료제는 개발만 되면 빠른 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현재 미국 CRO와 전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며, 관련 후보물질에 대해 글로벌 신약후보물질로 fast-track 임상시험을 거친 후 신약승인 신청과 더불어 다국적제약사와 라이센싱, 공동연구 등의 시장 선점을 통해 가능한 한 빠른 가시적 성과창출을 계획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