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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확장 부지, 대중소기업관으로 최종 결정

내일신문 전팀장 2016. 12. 8. 12:06

대구 엑스코 확장 부지, 대중소기업관으로 최종 결정
- 2021년 세계가스총회 이전 신축 전시장 완공 예정 -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만성적인 엑스코의 전시면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전시관을 엑스코 뒤편 대중소기업관(이하 기업관) 부지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시는 미래 전시산업 수요 등을 대비하기 위해 다수의 확장안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대구 엑스코 확장 부지의 유력 후보지로 기업관 부지, 호텔과 패션센터 부지, 대불공원 부지를 선정했다.

 

대구시는 유력 대안으로 선정된 3가지 확장안을 시기적 측면(가스총회 이전까지 추진가능 여부), 경제적 측면(비용편익분석), 시민합의 측면(지역여론), 미래적 측면(확장성, 접근성, 활용성) 등 4가지 기준으로 비교·분석하고,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기업관 부지에 전시관을 신축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먼저, 호텔과 패션센터 부지 활용안은 호텔과 대구 엑스코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과 대불공원의 존치를 원하는 북구 주민의 의견에 부합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비와 호텔시설로 인한 낮은 확장성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대불공원 부지 활용안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비와 도시철도 엑스코선과의 연계를 통한 접근성 향상이 장점으로 평가되었으나, 부지조성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음피해와 경암(硬岩)으로 구성된 지반의 특성으로 인한 낮은 확장성이 단점으로 평가되었다.

 

기업관 부지 활용안은 상대적으로 미래적 측면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엑스코 인근의 유일한 호텔인 인터불고 엑스코가 존치되어 MICE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향후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연계를 통해 외부 방문객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지구단위계획변경을 통하여 유통단지의 용도를 조정함으로써 유통단지와 전시장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넓은 부지를 확보하여 전시산업 발전에 따른 전시장 확장 필요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관 부지의 장점이다.
기업관 부지 활용안은 보상비를 포함한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비가 단점으로 지적되었으나, 대구시는 신축전시관을 경량철골조로 신축하여 사업비 절감과 공기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확장의 구체적인 규모나 구조는 향후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결정되나,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고려하여 최소 1만㎡ 이상의 전시면적은 확보할 계획이다. 신축전시장이 완공되면 대구 엑스코는 최소한 총 전시면적 3만 2천 159㎡를 확보하게 되어, 산자부 기준 글로벌 TOP 전시회 전시면적 기준(3만㎡)을 충족하는 등 대구시 전시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2021년 6월 개최가 예정된 세계가스총회를 고려하여, 이달부터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 행정절차를 시작해 2018년 2월까지 타당성조사·투융자심사 등 관련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관 부지에 대한 보상절차가 2019년 말에 마무리 되면, 전시관 신축 공사를 시작하여 2020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홍성주 정책기획관은 “이번 확장안은 대구시 전시산업의 미래와 당면한 세계가스총회 성공개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내린 결론”이라며, “엑스코 확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