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 친박계 산행 및 단합대회 관련 논평

후안무치한 새누리 경북 친박계 인사,사과는 국민들께 하는 것이 도리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27일 백승주 경북도당위원장(구미갑 국회의원)을 비롯, 최경환 경산지역구 국회의원, 장석춘 구미을 지역구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김응규 경북도의회의장 등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산행 및 단합대회를 개최하였다.

최순실,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의 주범들이 연이어 국정조사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키우는 와중에 국정조사 대상은 아니지만 현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경북지역 친박계 인사들이 국민들께 석고대죄는커녕 똘똘 뭉쳐 ‘보수대결집’을 외치고 있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염치가 없다.

더욱이 이날 송년회장에서 최경환 의원은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백승주 도당위원장은 “당원 여러분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들은 박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몇 달째 분노와 허탈감에 시달리며 급기야 100만, 200만이 넘는 촛불민심으로까지 이어졌다. 누가 누구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현 상황에 맞는 도리인가?

또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구미 민방위교육장에서 강연예정이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강연회 장소 대관거절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안 해줄 것”이라며 말했다고 한다. 행정상의 하자 없이 대관을 거절한 것이라면 이는 시장의 직위를 남용하여 공무원들을 특정정당, 새누리당에 줄 세우기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욱이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러한 사실을 새누리당 당원들 앞에 생색내듯 이야기했다면 지자체장으로서 유치하고 격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인가. 국민들께 용서를 빌고 자숙해도 모자란 판국에 단합대회는 물론이고 막말까지 쏟아내는 이들을 보자니 국민들의 정치혐오가 더욱 심해질까 우려스럽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은 백승주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과 경북 친박계 인사들의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 그것이 ‘친박’으로서 국민들을 향한 최소한의 도리다.

2016. 12. 29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