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건강

대구불면증 설사, 수면제 끊을 수 있나요?

내일신문 전팀장 2017. 1. 13. 13:49

잠을 잘 잔다는 것은 사람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구불면증 등 어떤 원인으로 인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불면증이 다가오면 생활의 질은 많이 떨어지고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불안스러운 시간들이 됩니다.

 

 

이렇게 대구불면증 등으로 잠을 이루기가 힘들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의 부작용이나 수면제의 중독성 또한 문제인 것도 사실입니다. 수성구 마음심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궁금증과 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1. 10년 된 불면증으로 고행하는 B씨. 수면제를 끊고 싶어요.
40대 남성인 B씨는 공장에서 노동일을 하는 분입니다. 대구불면증이 시작된 것은 10년 즘 되었습니다. 당시 함께 일을 하는 사람과 성격차이로 다툼이 있었고 이후로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수면제 복용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대구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하면 어느 정도 잠을 자긴 하지만 점점 약의 용량을 늘려가는 것이 문제가 되었고 본인도 스스로 더 이상 이러다간 약을 끊을 수가 없고 이것이 진정한 치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님을 느끼고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직장에서 일을 함에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일을 하는 분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책임감도 강해서 꾀를 부리지 않고 1년 내내 거의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입니다. 대구불면증 등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더라도 6시간정도 밖에 못자서 늘 수면이 부족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대구불면증 이외에 가지고 있는 병은 만성적인 설사였습니다. 거의 20여년간 지속되다보니 이젠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치료를 여기 저기 많이 받아 보았지만 그 때뿐이거나 아예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외에 고되게 일을 하다 보니,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체력을 딸려서 보약이라도 지어서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져서 제대로 복용해본 경험이 전무하다고 합니다. 좋은 녹용넣고 비싸게 약을 지어서 설사 때문에 제대로 복용치 못하니 속상할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직장 내에서 친한 사람이 없고 혼자 지낸다고 합니다. 대구불면증 등은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많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자기 자신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합니다.

 

 

2. “어떤 좋은 약을 먹어도 난 설사를 해요”궐음병 타입에 속하는 B씨
이 분은 육병(六病)중 전형적인 궐음병(厥陰病)타입에 속합니다. 상담 중에 내가 궐음병인 사람임을 계속 이야기를 한 셈이죠. 여기에 속하는 사람은 원리 원칙이 강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몹시 못마땅함을 느끼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병이 오게 됩니다. 이 분은 대구불면증 등의 증상과 설사가 오게 된거죠.

 

 

B씨는 10년전 회사내에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동료와의 다툼으로 그 사람에 대해 몹시 못마땅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후에 대구불면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자신의 성격으로 인해 회사 내 다른 동료들에 대한 못마땅 생각들이 늘 지배적이었고 그런 부분이 바로 설사와 불면증으로 나타난 거죠.

 

 

그래서 이 분의 대구불면증과 설사는 거의 원인이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람에 대한 못마땅이 설사와 불!면!증으로 나타난거죠. “어떤 좋은 약을 먹어도 난 설사를 해요” 하는 사람중에서 궐음병인 사람이 꽤 많습니다.

 

 

3. 10년 대구불면증이 치료되고, 복용해 오던 수면제를 끊다.
B씨는 외모에서 풍기는 것이 굉장히 깐깐하고 고지식하게 보이는 사람입니다. 치료는 궐음병 처방 중에서 B씨에게 적방인 처방을 찾아 복용토록 하였습니다. 약을 복용했더니 먼저 설사하는 빈도가 줄기 시작했습니다. 20여년 전부터 하루 적게는 2회, 많게는 5-6회 하던 설사가 줄어든거죠.

 

 

이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대구불면증도 호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고질적인 만성질환인데가 수면제 복용도 10년 동안 해온 것이라 수면제를 끊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9개월간 수성구 마음심의 한약을 복용하면서 B씨는 결국 수면제 없이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한의사 류광수의 건강한 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