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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국회의원, 현대중공업 불법파견 추가 증거 공개

내일신문 전팀장 2017. 2. 8. 14:33

이용득 국회의원, 현대중공업 불법파견 추가 증거 공개!

- ‘직영지원’명목으로 이뤄진 불법파견, 원청 직영관리자-하청노동자 간 대화 영상 공개
- 고용노동부, 지난 국감때 구체적인 물증 제시에도 불구 불법파견 조사 미실시
- 이용득 의원 “추가 증거 확인된 만큼 고용노동부는 대대적인 불법파견 조사 나서야”



지난 국정감사에서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 지적 받은 바 있는 현대중공업에서 구체적인 불법파견 증거가 추가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이하 지회)는 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직영지원’ 명목으로 수년간 정규직 공정에 상시 투입되어 일해 온 하청노동자 당사자들의 영상자료 등 구체적인 불법파견 증거를 폭로했다.


이용득 의원과 지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직영관리자-하청노동자 간의 대화 영상파일을 공개했다. 영상 파일에는 ▲원청 직영팀장과 작업관련(업무일정 등) 대화 ▲원청 직영조장과 나눈 작업공정 과정과 관련 대화 ▲작업조장과 나눈 작업지시관련 대화 ▲직영작업자와 나눈 검사일정관련 대화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현대중공업에서 ‘직영지원’ 명목으로 수년간 정규직 공정에 상시 투입되어온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고용노동부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원청이 직접 고용을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이용득 국회의원은 지난 2016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하청노동자 인력투입을 원청 임원 결재로 직접 결정(현중 내부 기안문), ▲투입인원/공정진도/스케줄 직접통제(현중 협력사 운용지침), ▲문자메시지를 통한 직접 업무지시(원청 직원 직접 하달 워크오더 문자메시지), ▲하청업체에게 일단위 업무보고 지시(원청 하달 이메일 사본) 등 구체적인 불법파견 증거를 제시하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노동부에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고용노동부는 제대로 된 불법파견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용득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의 불법파견과 관련한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했음에도 노동부의 대처는 요지부동이었다”고 꼬집고 “추가적인 증거가 폭로된 만큼 고용노동부는 신속하고 대대적인 불법파견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