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맛집

구미초밥 맛집 송정동 스시준 활어회 일식 돈까스

내일신문 전팀장 2017. 8. 4. 03:58

 

 

싱싱한 활어와 생연어, 구미초밥 위에 활짝 꽃 피다

 

 

송정동 복개천 주차장 도로에  구미 초밥 맛집 스시준은 일식 전문점이다. 밥을짓다 회를썰다 손으로 감싸다 그리고 횟감을 밥과 절묘하게 만나게 하고, 입안에서 녹는 맛을 낸다. 이후에 나오는 말은 감탄.

 

 

목장교회 예림꽃게장 옆에 위치한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깔끔하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를 만들어내고 있다. 돈까스 메밀면 우동 등 입맛에 따라 고르는 묘미도 있다.

 

 

송정동에 최근 문을 연 송정동 초밥 맛집 스시준(대표 차차)은 20여년 경력의 권영길 조리실장이 주방을 이끄는 일식 활어회 전문점이다.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느낄 수 있는 ‘제대로 만든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재료부터 조리까지 유별난 정성
스시준의 회에 사용하는 생선은 국내산 산지 직송 활어(광어 우럭 도미)와 노르웨이산 고급 생연어다. 쌀은 국내산 쌀 중 초밥용으로 가장 적합한 군산 신동진 쌀만 사용한다. 

 

 

활어회는 신선하고 쫀득한 식감이 뛰어나지만, 구미 맛집에 쓰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재료다. 여러 가지 조건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따라서 활어회 관련 요리는 조리장의 경험과 노하우가 맛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르웨이산 생연어는 현지에서 잡은 뒤 바로 냉장 보관하여 항공으로 배송된다. 선명한 빛깔과 부드러운 식감,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쌀은 밥알이 탄력 있으면서 입안에서 잘 풀어지고 배합초를 섞었을 때 밥알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신동진쌀은 이런 조건에 딱 부합하는 쌀이다. 

 

 

권 실장은 “초!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밥이다. 밥을 지을 때는 열전도율이 좋은 알루미늄 냄비에 밥을 짓고 배합초를 섞은 뒤 따뜻한 곳에서 약 40분간 서서히 식힌다. 이 상태의 밥으로 만들어야 가장 맛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맛있는 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스시준은 특별히 고안된 전문 보관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곳은 대부분의 양념류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염도와 당도 산도 등을 적절히 조절한 양념류 덕에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깊은 맛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가격대비 고급스런 모듬회, 알찬 세트구성으로 가족외식에 딱
구미 송정동 초밥 맛집 스시준의 주력메뉴는 모.듬.초.밥 이다. 1만원~2만5천원까지 가격대는 다양하다. 고소한 크림스프, 생연어를 얹은 채소 샐러드, 장국, 우동(또는 알밥)과 함께 초밥이 한 세트로 구성된다.  

 

 

이곳의 점심특선 메뉴(오전 11시30분~오후 3시)는 1만원짜리 A세트와 1만2천원짜리 B세트가 있다. 입맛과 먹는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점심시간에 이곳을 찾는 손님은 대부분 B세트를 선택한다고. 

 

 

B세트의 요리는 광어, 생연어, 참치, 초새우(초밥용으로 익힌 새우), 생새우, 한치, 한우 살치살 등 총 10개가 나온다. 공통으로 나오는 사이드 메뉴와 함께 새우와 맛살 단호박 튀김이 나온다.

 

 

좀 더 고급스럽고 푸짐하게 모둠을 즐기고 싶다면 준세트(2만5천원)를 권한다. 준세트는 광어, 광어지느러미, 생연어 참치뱃살, 황새치, 도미뱃살조림, 생새우, 한우 살치살, 생연어알을 얹은 구남말이 등 고급스런 재료가 더해진 초밥 13개와 먹기 좋게 손질한 커다란 생새우가 튀김 메뉴에 곁들여 나온다. 

 

 

구미 초밥 맛집 ‘준’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밥에 얹은 생선회의 크기. 밥 길이의 두배가 넘도록 길게 회를 떠 얹어준다. 그래서 맛도 다르고 씹는 느낌도 다르다. 입안에 넣었을 때 밥과 생선이 따로 놀지 않고 함께 씹히면서 그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반갑다. 

 

 

권 실장은 “초.밥.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젓가락을 내려 놓으라”며 “밥이 부서지지 않게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초.밥.을 쥐고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밥과 생선이 함께 입에서 어우러지며 씹히는 초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음식 외에 달지 않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우동과 습식빵가루를 입혀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일식 돈까스도 인기있는 식사류이다. 

 

 

구미 송정동 스시준 메뉴 : 점심특선(1만원~1만2천원), 모듬초밥(1만3천원~2만5천원), 왕새우튀김 및 모듬사시미 등 단품요리, 알밥 우동 냉모밀 등 단품식사, 단품초밥, 돈까스 등

 

 

문의 및 위치 : 0.5.4-4.5.5-7.0.0.9( 신시로 14길 32(송정동))
취재 김성자 리포터  사진 내일신문 전득렬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