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교육

구미입시미술학원 가(街)의 르네상스를 만들다-강도원규 원장

내일신문 전팀장 2015. 6. 27. 17:40

구미입시미술학원 가(街)의 르네상스를 만들다-강도원규 원장 

 

구미입시미술학원 가(街)에서 신화적 인물로 통하는 사람이 있다. 20년 가까이 한 자리에서 같은 업에 종사한 사람은 경제적 부를 논하기에 앞서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다. 자신의 노력은 물론 긴 세월동안 변함없이 믿어주는 주변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 르네상스입시미술학원 강도원규 원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게다가 그 어렵다는 홍익대 미대 입시를 비롯해 전국 유수의 미대에 합격생을 척척 배출해내니 미술교육에 관한 한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좋은 멘토 되겠다’는 다짐 20년째 실천
“1996년 처음 구미입시미술학원 문을 열었을 때만해도 서울에 있는 미대에 가려면 대구나 서울에 있는 학원에 가야 한다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20년이 지난 지금은 르네상스미술학원이 홍대 국민대 건국대 등 서울 수도권 상위 미대에 합격자를 꾸준하게 배출하면서 이제는 굳이 다른 도시에 가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크게 늘어났다고 봅니다.” 

 

 

구미입시미술학원 가(街)의 르네상스를 만들어 온 강도원규 원장은 지금의 원평동 학원을 열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상담을 할 때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진로를 밟아야 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학교를 가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꿈을 이루지 못해도 다른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방향을 제시한다. 그림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꿈을 구체화하는 진로컨설팅까지 함께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가 다짐한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자신의 역량을 높이는데 온 힘을 기울여왔다.

 

 

그는 구미입시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홍익대 대학원 미술교육 석사학위를 취득과 중등2급미술정교사 자격,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 취득 등 아이들에게 좀 더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또 지방의 토종학원이 가지는 정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3의 물결’이라는 전국미술교육연구모임에 참여해 끊임없이 연구와 정보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학원이 잘 될 때도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내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데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며 “구미르네상스입시미술학원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 거기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였을까. 그는 2014 대한민국 혁신리더 대상과 능률혁신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명실 공히 전국적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구미입시미술학원 가(街)에서는 유일하다.

 

 

지역민에 받은 성원 나눔으로 되돌린다
학원장으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은 거의 이룬 그에게 요즘 새롭게 떠오른 관심사는 ‘나눔’이다. 지난해 그는 신평초등학교 벽화그리기 사업 총책임자로 학원 강사들과 함께 재능봉사를 펼쳤다. 그는 벽화 기획과 시민참여 이벤트 운영, 벽화 그리기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직접 참여한 것이다. 

 

 

경북 구미 시민의 모두 마음이 담긴 벽화를 완성해 냈다. 꼬박 석 달을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을 투자해 만든 결과물이었다. 지난해 삼성워킹페스티벌 걷기대회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코너를 마련해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2015년 개원 20주년을 맞은 구미 르네상스입시미술학원은 학원생 중 실기 및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미술을 공부하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학원비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벌일 계획.

 

 

강도원규 원장은 “고향인 구미에서 입시미술학원으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한 우물을 팔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는 그 도움과 관심을 다시 지역민에게 되돌리는 일에 노력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 르네상스미술학원 0.5.4 - 4.5.7 - 4.3.2.1
취재 김성자 리포터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구미시 원평동 158-60